숲과 대지를 여행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어린 곰, 해비의 여정
엄마와의 약속
해비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며 유언을 남깁니다.
"잘 살아다오."
해비는 아직 어리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숲을 벗어나 먼 곳까지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고, 넓은 대지를 지나며 해비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세상과 마주합니다.
처음 만나는 동식물들과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해비는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구나.’
하얀 세상의 하얀 곰들
수많은 밤낮을 지나 도착한 곳은 하얀 얼음 세상.
그곳에서 해비는 북극곰 가족과 지내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경험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얼음 땅에서 북극곰은 매일 얼음 위를 걷고, 음식을 먹고,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그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숲지기로서의 삶
특별한 여행 후에도 삶은 이어집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행을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해비의 덩치도 꽤 커지고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다시 숲에 정착한 해비는 약한 동식물들을 도우며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숲속 생명들은 그런 해비를 '숲지기'라 부르며 의지합니다.
잘 산다는 건
세월이 흘러 노년이 된 해비는 이제 삶의 의미를 먼 곳에서 찾지 않습니다.
꽃가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혜를 얻은 해비는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며 살아있음을 만끽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걸까?’
‘삶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가지 관점으로 이야기합니다.
살아있다는 건 때로 좋은 일이고, 재미있으면서도 쉽지 않고, 이기적이기도 하고, 지나가는 것이고, 알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며, 가혹한 것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참 근사한 일입니다.
어린 곰 해비의 여정에 함께 하다 보면
'잘 사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을 나누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그저 살아 있다는 것 자체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삶이란, 반드시 정답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써 내려가는 긴 이야기라는 사실을
이 책은 들려줍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2010년부터 문종훈은 어린이 그림책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30개 이상의 작품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그의 프로젝트에는 원작 이야기, 전통 민담, 교육 도서, 그리고 조기 학습 그림책이 포함됩니다. 각 프로젝트는 젊은 독자와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2020년에는 콘텐츠 스튜디오인 <슬롯 아일랜드>를 설립하여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다듬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그림책을 제작하여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놀이터>, <와우! 무지개!>, <작은 물고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동물들의 첫 올림픽>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중국, 프랑스, 일본, 멕시코, 러시아,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