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용기의 힘을 배워 가는
못된 거위 고든의 역사적인 첫걸음!
영국 햄프셔그림책상 및 CELI 낭독도서상 수상, 커먼웰스단편소설상 후보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알렉스 라티머’의 〈멋대로 고든〉 시리즈가 올리에서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첫 이야기인 『멋대로 고든 ①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에서는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고든이 친절한 꼬마 돼지 앤서니를 만나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과정을 그린다. 센 척하며 못되게 구는 것을 용기라고 착각하고 있던 고든에게 자기 앞을 가로막고 꽃을 건넨 앤서니의 진정한 용기와, 쉬이 달라지지 못하는 고든을 기다려 주며 곁에서 응원하는 앤서니의 믿음은 이 작품의 주제인 ‘참된 우정’의 미덕을 보여 준다. 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몰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의 고든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꽃 한 송이로 시작된 변화
작은 친절과 우정의 힘
세상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로버 가든 마을에 8년 연속으로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상을 받은 고든이 살고 있다. 고든은 악명에 걸맞게 이웃들에게 꽥꽥 고함을 치고, 이웃들의 손가락을 꽉꽉 깨문다. 그래서 고든이 등장하면 이웃들은 고든을 피해 허둥지둥 달아나기 바쁘다. 그런데 겁도 없이 나타난 꼬마 돼지 앤서니가 고든 앞을 가로막더니 꽃 한 송이를 내민다. 이제껏 이런 친절을 받아 본 적 없는 고든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면서 시작된 작은 변화. 작품은 작은 친절 하나로 점점 달라져 가는 고든의 모습을 아주 사실적이고 직관적으로 그려 낸다.
하지만 ‘사람 쉽게 안 변한다’는 말처럼 고든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못된 짓을 해야 자기 자신이 인정받는 기분이 든다. 그렇지만 그런 고든 옆에는 이제 앤서니가 있다. 비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고든에게 “괜찮아, 넌 달라질 거야.”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고, 고든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앤서니의 믿음은 친구란 무엇인지, 진정한 친구와 주고받는 관계에서 파생된 우정이란 힘이 고든을 어디까지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 이로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잘못을 알면서도 외면하려는 독자들에게 작게나마 용기를 내 보라고 말하며, 그 용기가 가져올 큰 변화의 즐거움을 일깨워 준다.
그림책처럼 술술, 만화처럼 재밌게!
읽기에 대한 부담을 덜다
표지부터 쨍한 색감으로 압도하는 《멋대로 고든 ①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는 시각적인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책이다. 고든의 뾰족한 눈썹, 소리의 강도와 질감마저 느껴지는 서체뿐 아니라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익살스럽게 과장하거나 클로즈업하여 다양한 감정이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만화처럼 말풍선을 활용한 연출이나, 그림을 분할하여 구성한 페이지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alexlatimer.author
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조용한 해변가 교외에 살고 있습니다. 제 첫 그림책인 《닌자라고 외친 소년》(The Boy Who Cried Ninja)은 2011년에 출간되었고, 그 이후로 《호랑이는 생각하지 마》(Don't Think of Tigers), 《오리는 절대 눈을 깜빡이지 않아》(The Duck Never Blinks), 《고드프리는 개구리야》(Godfrey is a Frog), 《내가 네 거니?》(Am I Yours?), 《공룡 숨바꼭질》(Dinosaur Hide-and-Seek) 등 여러 권을 출간했습니다. 최근에는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시리즈로 《세상에서 가장 심술궂은 거위 고든》(Gordon the Meanest Goose on Earth)을 출간했습니다. 심술궂은 거위가 점차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