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을 수용하는 자세를 다룬 감정 그림책
★ 밀어내도 또다시 밀려오는 파도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밀
내 마음은 바다
파도를 품은 바다
오늘도 새로운 춤으로
출렁이는 파도를 맞이해
삶의 매 순간 출렁이는 파도를 품어 안는 바다의 이야기
내 마음은 바다, 내 마음에 일어나는 파도. 노래 가사 같은 그림책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과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고, 우리는 종종 불편한 감정이 밀려올 때 그것을 부정하거나 억누르려 한다. 감정은 원치 않는 순간에도 불쑥 일어나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고, 내가 감정의 주인이 아니라 감정에 지배당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바다에서 파도가 일 듯 감정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 제어할 수 없는 폭풍처럼 존재를 온통 휩싸아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바다 같은 상태가 되기를 염원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생명을 잃은 죽은 존재일 것이다. 파도가 치지 않는 얼어붙은 바다처럼.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는 바다와 파도의 관계로 은유해, 부정적인 감정을 거부하다 감정을 새롭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피할 수 없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법
옐로스톤 출판사의 마음그림책 시리즈 23번째 책인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다양한 감정이 마치 파도처럼 일렁인다. 분노, 슬픔, 기쁨, 불안 등 우리 안에는 복잡한 감정들이 존재하고, 때로는 자신을 지배하는 그런 감정을 외면하고 싶다.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어떻게 하면 통제할 수 없는 우리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감정의 파도를 탈 수 있을까? 바다에 파도가 일렁이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듯 우리 안에 존재하는 감정도 자연스러운 존재의 측면일 텐데, 피할 수 없는 감정, 그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은 뭘까?
살아 숨 쉬는 세계를 만드는 파도의 힘
올라오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면 삶의 생기는 사라진다. 감정을 떨쳐내려 할수록 더 깊어지는 고통 속에서, 바다는 어느 날 “파도가 없는 바다”가 있다는 새의 말을 듣고 북쪽을 향해 떠난다. 차가운 바다를 헤치고 나아가다 마침내 얼어붙을 위기에 처한 순간, 바다는 잊고 있었던 따뜻한 감정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머물던 곳으로 돌아온다. 돌아왔지만 다시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자신은 여전히 제자리 상태임을 확인하는 바다는 눈을 감아버린다. 그런데 파도를 반기는 환호성에 바다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본다. “파도를 반기는 이라니…… 믿기지 않아하면서. 바다의 눈앞에는 환한 웃음을 웃으며 파도를 타면서 즐거워하는 소년이 있다.
소년을 보면서 그제야 바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파도를 바라본다. 파도가 빚어놓은 아름다운 조각품에 눈을 주게 된다.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지만 내일은 알 수 없기에 오늘 파도가 일렁이면 소년처럼 나무판을 띄우고 파도의 일렁임을 지켜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파도의 힘으로 살아 숨 쉬는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깨우침에 이른다. 파도를 받아들이는 바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감정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자연스러운 흐름’임을 깨닫게 된다.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감정이란 억누르고 사라져야 할 것이 아니라, 살며시 들여다보고 흘러가도록 기다려야 하는 것임을 시적으로 전하고 있다.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에 대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말
내 마음은 바다를 닮았다.
한때는 요란한 소음을 일으키는 파도를 미워했다가,
이제야 그 파도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조시온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uyeondraws
영국 캠버웰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동물의 얼굴 뒤에 숨겨진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파티(PaTi, 파주 타이포그라피 학교)와 한겨레교육에서 그림책과 그래픽 노블 스토리텔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나를 감싸는 향기』, 『달에서 아침을』,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the white ravens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우리 마을에 온 손님』, 『사자와 소년』, 『소원』 등이 있습니다.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로 2022 AFCC(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