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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하양고양이는 밤마다 별을 향해 달린다.

높은 지붕과 담벼락, 철탑을 오르며 별에 다가서지만, 번번이 그곳에 닿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끝내 하늘에서 떨어지는 순간, 엄마 별이 돌진해 아기 고양이를 감싸 안는다. 자신의 빛을 건네고, 희생하며, 결국 재로 흩어져 소멸되는 엄마 별. 그 빛을 이어받은 아기 고양이는 환하게 빛을 내며 하늘로 높이, 더 높이 떠오른다. 별빛은 눈물이 되어 사라졌지만, 커다랗게 성장한 달빛은 희망이 되어 어둠을 밝힌다. 이 이야기는 “밤하늘의 별이 아름답게 빛나는 건, 그리움에 흘린 눈물 때문이야”라는 시적 상징을 품고 있으며, 그 눈물이 결국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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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별과 달, 그리움과 사랑의 순환

《달빛 고양이》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짧은 동화가 아니다. 이 책은 잃어버린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그 그리움이 어떻게 희망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 주는 깊은 이야기다. 하양고양이는 매일 밤 별을 향해 달려간다. 그것은 단순한 동경이나 호기심이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나 별이 된 엄마 고양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다. 밤하늘의 별빛은 사실 엄마 별의 눈물이다. 그 눈물은 사라짐의 슬픔이자 동시에 남겨진 고양이에게 길을 비춰주는 사랑의 빛이다. 아이가 읽을 때는 ‘엄마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단순하면서도 위대한 메시지가 와 닿고, 어른이 읽을 때는 이별과 상실,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독자의 마음을 크게 흔드는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위대한 사랑, 그리고 희망의 시작

《달빛 고양이》는 이별과 상실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어둡지 않다. 오히려 슬픔을 희망으로 바꾸어내는 놀라운 힘을 보여 준다. 별을 향해 달리다 끝내 떨어지는 순간, 엄마 별은 자신의 모든 빛을 내어주며 아기 고양이를 감싼다. 자신은 재로 흩어지지만, 그 사랑의 빛을 이어받은 아기 고양이는 마침내 달빛이 되어 밤하늘을 환히 밝힌다. 이 장면은 단순히 슬픈 이별의 순간이 아니라, 사랑이 소멸이 아닌 계승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순간이다. 독자들은 여기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깊이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읽는 이의 마음을 치유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을, 부모에게는 삶과 죽음을 넘어 이어지는 위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며, 바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을 돌보게 한다.

리커버 에디션 - 새로운 시작

이번 리커버판은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다. 밝고 경쾌하게 리뉴얼된 표지는 《달빛 고양이》가 지닌 메시지, 곧 ‘사랑과 희망의 계승’을 시각적으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전 판형의 깊은 울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번 판은 독자에게 한층 더 따뜻하고 희망적인 분위기로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한 글 작가의 필명을 ‘창산’으로 바꾸어 새로운 이름으로의 출발을 알렸다. 이는 《달빛 고양이》 자체가 지닌 이야기처럼, 하나의 끝이 또 다른 시작이 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리커버판의 표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 속 세계를 담아낸 하나의 작품이다. 빛과 색감의 조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구현한 디자인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하며, 책을 손에 쥐는 순간 이미 이야기의 일부에 들어선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잊히고 사라져가는 것들의 흔적을 그림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원작 그림책 『반짝반짝』의 리메이크 그림책인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와의 만남은 저에게 또 다른 흔적이 되었습니다. 첫 그림책이라 낯설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앞으로 다른 그림책을 통해 여러분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