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평화와 사랑이 가득 넘쳐납니다. 하늘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별 하나가 밝게 빛나고, 땅에서는 온갖 동물들이 아름다운 노래로 영광의 자리를 빛냅니다. 비둘기는 ‘구우구우우’, 송아지는 ‘음머음머어’, 염소는 ‘음매애애애’……. 하지만 꼬마 당나귀는 ‘히이힝! 히이힝!’ 울어 대는 자신의 크고 거친 목소리가 걱정입니다. 그런 꼬마 당나귀의 걱정도 잠시, 아기는 당나귀의 노랫소리에 활짝 웃음으로 화답하고, 당나귀는 아기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답니다.
낸시 태퍼리(1946~)는 미국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시각예술학교(SVA)를 졸업했습니다. 주로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 삼으며, 영유아의 시선에 맞춘 단순하고 리듬감 있는 글과 여백을 살린 맑고 큼직한 수채화 화풍이 특징입니다. 대표작 《내 오리 보았니?》로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40권 이상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