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친구들》은 감기에 걸려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자 기획된 그림책입니다.몸이 아픈 날, 마음까지 움츠러드는 순간에도 고미는 크레파스를 꺼내 작은 햇살을 그려 냅니다. 이 책은 아이가 상상으로 자신의 공간을 채우고 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부드럽게 담아냅니다.
7살 무렵의 아이들은 ‘나만의 방’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감정과 개성, 상상이 머무는 첫 번째 작은 세계지요. 고미가 크레파스 친구들과 함께 방을 꾸며 가는 장면들은 이 나이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비춥니다. 아파도 상상만큼은 멈추지 않는 어린이의 힘이,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현실로 이어집니다.
크레파스 친구들과 만든 포근한 방에서 고미는 다시 힘을 얻고, 받은 따뜻함을 다른 친구에게 건네고 싶은 마음으로 자라납니다. 상상이 스스로를 위로할 뿐 아니라, 그 위로가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야기 전체에 은은하게 스며 있습니다.아이에게는 자신만의 작은 공간을 떠올리고 꾸며 보는 시간이 되고,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됩니다. 책을 덮은 뒤 “너는 어떤 방이 좋니?”라는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입니다.
《세상을 그리는 아름다운 친구들》은 아픈 하루를 ‘상상으로 넓어지는 하루’로 바꿔 주는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상상력으로 마음을 단단히 세우고, 받은 사랑을 다시 건네는 아이의 성장이 독자에게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상 애니메이션을 부전공하였습니다. 자연을 닮은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사랑스러운 글을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어른들이나 누구나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겪어내면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저의 믿음을 전하기 위해 『시계나무』를 쓰고 그렸습니다. 이 동화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희망을 품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