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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2023 뉴욕타임스·뉴욕공공도서관 올해의 베스트 그림책!

찌르레기와 찌르레기 군무 현상에 관한 매혹적인 그림책. 하늘을 가득 메운 찌르레기 무리를 올려다보는 경험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과 경이로움을 안겨 준다. 수백, 수천, 때로는 수백만 마리의 찌르레기들은 어떻게 하나 되어 움직일까? 어떻게 그토록 신비로운 형상을 만들어 낼까? 찌르레기 관점에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시처럼 전하는 간명한 글과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 수수께기의 비밀을 알려 준다. 새들의 놀라운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은 ‘함께 움직이는 힘’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를 일깨우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지혜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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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2023 뉴욕타임스·뉴욕공공도서관 올해 최고의 그림책!!★

■ 하늘을 수놓는 ‘살아 있는 파도’
-찌르레기가 들려주는 찌르레기 군무의 비결!


우리는 거대한 뱀처럼 비틀고
커다란 날개처럼 퍼지고
돌고 돌며 무한대를 그립니다.

우리는 춤을 춥니다.
춤을 추고
또 춤을 춥니다.

해 질 무렵 하늘을 온통 뒤덮은 거대한 새떼의 움직임을 본 적이 있는가? 멀리서 보면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날갯짓하듯, 수백만 마리의 새가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며 움직인다. 찌르레기 떼의 군무(murmuration)는 자연이 보여 주는 가장 신비로운 현상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는 찌르레기입니다』는 찌르레기 군무에 대한 이야기를 찌르레기의 시점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 ‘우리, 함께’가 주는 따뜻함과 힘
-찌르레기 집단행동을 밝힌 과학자들의 도전!


내가 방향을 틀면
우리 무리도 방향을 틀고,
다른 무리도 우리를 따릅니다.
우리는 다 함께 방향을 바꿉니다.

찌르레기의 군무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궁금해진다. 어떻게 수많은 새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지, 왜 저녁에만 그런 집단행동을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함께 모이는 것인지 말이다.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찌르레기 군무의 원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30년대, 한 과학자는 새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려면 초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986년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 크레이그 레이놀즈는 분리, 정렬, 응집이라는 세 가지 단순한 원리만으로 실제 찌르레기 군무와 비슷한 컴퓨터 모델을 처음 구현해 냈다.

이후 2007년 이탈리아 물리학자 안드레아 카바냐 연구팀은 찌르레기 떼가 자주 나타나는 로마역 근처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이 영상들을 겹쳐 새들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찌르레기들은 리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6~7마리 동료의 움직임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군무를 마친 찌르레기들은 1㎡ 안에 평균 500마리 정도가 밀집해 모여 앉는데, 이는 추운 날씨를 견디거나 먹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컴퓨터 과학자, 이론 물리학자, 행동 생물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저녁 하늘을 수놓는 찌르레기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 과학적 지식과 시적 언어의 만남
-협업이 만든 정교한 아름다움!


언어학자 도나 조 나폴리와 생태 교육학자 로버트 퍼로는 어머니와 아들 관계이다. 특히 새를 좋아하는 로버트 퍼로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도나 조 나폴리는 찌르레기 떼의 집단행동을 인간의 시선이 아닌 찌르레기의 시선으로 아름답게 들려준다.

우리는 다 함께 하늘을 가릅니다.

푸드덕푸드덕,
날갯짓 소리가 울려
땅 위까지 가 닿고,

우리는 하늘 위에 거대한 물결을 이룹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모이고 흩어지는 찌르레기의 움직임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된 자연의 신비
-수상 작가 마크 마틴의 압도하는 그림!


새벽녘의 옅은 분홍으로 시작해 짙은 청록으로 스며드는 저녁 하늘은 찌르레기 떼의 무대가 되어 시시각각 변한다. 멀리 보이는 수백만 마리의 모습과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한 마리의 모습을 오가며, 찌르레기는 때로는 날렵하게, 때로는 장엄한 기운마저 풍기며 살아 움직인다.

마크 마틴 작가는 파도, 소용돌이, 날개, 무한대 등 시적으로 표현된 찌르레기의 움직임을 추상적이면서도 직관적인 그림으로 완성해 낸다. 마치 하늘 위에서 군무가 실제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 왜 지금 찌르레기 이야기인가?
-창발(創發/Emergence)의 대표적인 예


찌르레기 군무는 복잡한 규칙이 아닌 단순한 원리만으로 놀라운 집단행동을 만들어 내는 ‘창발’의 대표적인 사례다. 하나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작은 존재들이 서로를 바라보고 반응하면서 자발적으로 만들어 낸 아름다운 질서다.

창발은 복잡다단한 21세기 들어 중요한 키워드로 각광받고 있다. 그림책 『우리는 찌르레기입니다』는 ‘함께 움직이는 힘’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를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적으로 일깨우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지혜를 안겨 준다.

★교과 연계
통합 2-1. 자연
과학 3-2 2. 동물의 생활
도덕 3학년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과학 5-2 2. 생물과 환경

 

글 : 로버트 퍼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야생동물·어류·보전생물학을 가르치는 조교수로 자연사와 양적 추론을 연구합니다. 열정적인 새 관찰자인 그는 연구를 넘어 지역에서 다양한 탐조 활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저자 마크 마틴은 호주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수채화 물감, 마커 펜, 잉크, 연필, 스캔한 직물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그림 작업을 합니다. 주변 환경과 자연, 동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 그는 <숲>으로 호주 어린이 도서 협회에서 주최하는 크릭턴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숲>, <맥스>, <조용한 관찰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