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서 참 좋아!”
작은 책방들에 건네는 다정한 인사
* 작은 책방 안에 가득한 커다란 마법
길을 걷던 여자아이는 작은 책방 앞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엄마의 옷깃을 잡아끌 만큼, 책방 앞에 놓인 책 한 권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이지요. 작은 책방 안에 들어가니 강아지도, 책들도, 커다랗고 포근한 의자도 아이를 반기며 말합니다. “네가 와서 참 좋다!”
편안한 기분으로 책을 만난 아이는, 다음 날 친구와 함께 책방으로 갑니다. “마법이란 게 진짜로 있을까? 여기에 마법이 가득한 것 같아서 말이야.” 친구와 아이는 작은 책방 안에서 커다란 마법을 만납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머금은 책 속에는 언제나 생각지 못한 새로운 마법이 솟아나니까요. 어떤 날은 두근거리는 추리 이야기를, 또 어떤 날엔 설레는 연애 이야기를, 어떤 날에는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며 아이는 성장해 나갑니다.
《나의 작은 책방에게》는 작은 책방 안에서 커다란 마법을 만난 아이가 작은 책방에게 전하는 커다란 사랑의 노래입니다.
* 사랑하는 나의 작은 책방에게
책방에서 책을 직접 만나는 경험은 소중합니다. 화면으로만 보는 책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며 어떤 책이 나와 잘 맞을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하며 책 한 권, 한 권 설레며 만나는 경험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두근거리는 일이지요. 동네 책방은 바로 그런 경험을 선사하는, 우리 가까이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있다 보니, 동네 책방을 당연하게 여기곤 합니다. 그 자리에 언제까지나 있을 것만 같거든요. 그렇지만 우리가 더는 동네 책방을 찾지 않고, 그곳에서 책을 사지 않는다면, 더 이상 책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찾지 않는다면, 동네 책방은 하나둘 사라질 거예요. 좋아하는 동네 책방이 있나요? 그 책방이 없어진 거리를 상상해 보세요. 어떤가요? 한 해의 끝, 우리는 고마웠던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곤 합니다. 우리 곁의 작은 책방에게, 한 해 동안 그 자리에 있어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 보세요. 책방은 더 커다란 사랑으로 마음을 돌려줄 거예요.
* 책방지기들의 추천사
- 우리 책방의 오랜 단골손님이 쓰고 그린 책인 양 고맙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당신들이 와 주셔서 좋았어요. 또 오세요! - 전미경(그림책방 곰곰)
- 《나의 작은 책방에게》는 손님에게서 받았던 다정한 편지를 닮았어요. 미처 전하지 못했던 답장을 여기에 적어 봅니다. “덕분에 오늘도 책방을 열고 있어요.” 저는 책이라는 세계가 펼친 마법을 진짜로 믿어요. ‘여전히’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고, ‘여전히’ 동네 책방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그러니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오세요. 나의 책방에. - 유지현(사춘기 책방)
- 작은 책방의 마법을 믿으세요? 여기, 포근한 그림으로 작은 책방에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담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 있어요. 반짝이는 무언가를 만나러 오늘도 책방에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속삭이고 싶어요. 고마워요, 당신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 염미희(모알보알 책방)
- 이야기 속 작은 책방은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그곳에서 성장과 성숙의 시간을 통과한 이들에게 돌봄을 받으며, 주인공 소녀가 부치는 편지의 고유한 수신자로서, 책과 사람 사이 관계의 힘으로 쌓은 시간을 주춧돌도 삼은 책방은 상점을 뛰어넘어 유일무이한 장소로 거듭납니다. 사랑했던, 사랑하는, 사랑하고 싶은 나만의 장소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 조예은 (버찌 책방)
- 책방을 하다 보면 때때로 마음이 길을 잃고 힘들어져서 “왜 책방을 해야 할까? 우리 책방은 사라져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 책을 보면서 힘들었던 모든 순간에 대한 위로와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거 같아요. 왈칵 터진 눈물을 닦고 ‘여전히 이곳에 있기’ 위해 온 힘을 냅니다. ‘우리 책방이 있어 좋다’고 말해 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혜련(그림이 글에게 책방)
* 작가의 말
어느 날, 저는 테네시주 내시빌에 있는 ‘파르나소스 책방’에 갔다가 마법 같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가게에서 키우는 개들이 입구에서 저를 반겨 주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어요. 피아노가 놓인 무대도 있었지요! 포근한 집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 뒤로 제가 사랑하는 모든 책방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작은 책방에게(Dear Bookstore)’라는 노래를 만들었어요. 이 책은 그 노래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여러분도 가까운 동네 책방을 찾아보세요. 학교 선생님이나 주변 도서관 사서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좋고, 다른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거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방법도 있어요. 여러분이 동네 책방에서 책을 사면 그 지역 사람들뿐 아니라 학교에도,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된답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배움을 얻는 책방이라는 공간에 힘을 보태는 거니까요. 게다가 동네 책방에서 책을 사면 인터넷으로 살 때처럼 배송 쓰레기가 나오지 않으니, 자원을 아껴 지구를 돕는 셈이에요! 동네 책방은 그 지역 사람들의 즐거움과 꿈, 함께 하는 마음이 자라는 공간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아는 책방이 생각나나요? 그렇다면 그 책방에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면 어떨까요?
즈느비에브 고드부(GENEVIEVE GODBOUT)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서 애니메이션을, 파리의 구블랑 예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고드부는 『잘 자, 앤』 『산타가 아기였을 때』 등 여러 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친구와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파스텔과 색연필로 가득 찬 상자와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