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는 그림책
이 책은 침대 밑에 숨어 있는 상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남매 루나와 카이의 마법 같은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그림책입니다. 침대 밑은 좁고 어두워서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사실 잃어버린 장난감이나 양말, 과자 부스러기, 작은 벌레, 각종 먼지 뭉치가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글작가 칼리 매든(Carly Madden)은 침대 밑에 있을 법한 세상을 기발하게 상상하여 환상적이면서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세상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이불과 베개로 단장한 ‘폴짝폴짝 공원’, ‘벌레 학교’, 각종 먼지와 보풀이 사는 ‘몽실몽실 보풀 뭉치 숲’, 짝 잃은 양말들이 가득한 ‘양말 한 짝 거리’, 달콤한 음식이 가득한 ‘한밤중 카페’, ‘주인 잃은 장난감들이 추는 디스코 파티’ 등과 여러 요정과 일꾼(로봇, 괴물 등)들이 일하는 ‘꿈 공장’, ‘이빨요정 본부’, 잠자리에 들기 전 책들이 들려주는 공연을 보는 ‘잠자리 시간 극장’ 등 총 열두 곳의 마법 같은 세상이 등장합니다. 두 주인공인 루나와 카이를 따라가다 보면 익숙한 장소들이 새롭게 보이고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되면서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탐험을 하듯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전이 아니라 어느 시간대에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2. 상상의 세상을 다양하게 표현한 귀엽고 생생한 그림
이 그림책의 원래 배경은 아이들의 방이고, 마법 세상 또한 공원, 학교, 숲, 길거리, 경기장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장소입니다. 그림 작가 다시 올리(Darcie Olley)는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장소와 소품,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포착해 한눈에 들어오게 표현하면서도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열두 세상 모두 따뜻하고 정감 있는 색감과 귀엽고 생생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활기차고 독특한 분위기가 가득해 책 읽기 자체가 즐거운 놀이가 될 것입니다.
3. 숨어 있는 그림을 찾아보며 읽는 재미를 더하는 그림책
이 그림책에는 열두 세상마다 숨어 있는 그림들이 있습니다. 열두 세상에 전부 등장하는 루나와 카이의 장난감 여섯 개(곰 인형, 생쥐 인형, 요정 인형, 별 등)를 포함해 총 150개의 소품과 캐릭터가 숨어 있어서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의 맨 끝에는 정답인 ‘여기에 숨어 있단다!’를 실어 숨은 장소를 알 수 있습니다.
4. 우리말의 다채로움을 느끼며 말놀이하듯 즐겁고 재미있게 읽는 그림책
마법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에 걸맞게 이 책의 텍스트는 마치 바로 옆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번역을 맡은 정윤은 구어와 문어를 적절히 사용하고, 우리말의 특징인 의성어와 의태어를 잘 살려 리듬감 있게 번역해서 우리말의 다채로움을 듬뿍 느끼며 말놀이하듯 한층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정윤은 ‘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으며, 어린이들이 자기 전에 이 책을 신나게 보고, 자는 것을 꿈속 나라로 놀러 가는 마법 여행으로 여긴다면 참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동부에서 살며 그림책을 포함하여 여러 매체와 작업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콜체스터 예술학교에서 섬유디자인을 공부했고, 졸업하던 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 경에게 니콜 애벗 상을 받았습니다. 아크릴, 수채 및 과슈 물감에 디지털 기법을 섞어 밝고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립니다. 한가로울 때는 요리와 요가를 즐기고, 동네 고양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