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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작가
  • 글작가 채인선
  • 출판사 소소
  • 페이지
    268 쪽
  • 발행일
    2025-11-26

책 내용

쓰고 싶은 기분

도서출판 소소는 그림책 작가 채인선이 선별한 그림책을 바탕으로, 필사와 글쓰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책 『쓰고 싶은 기분』을 선보인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써 온 작가 채인선이 큐레이팅한 그림책의 아름다운 문장을 필사하며 나만의 문장을 발견하고 써 보는 쓰기 명상 책이다. 각 그림책마다 두 쪽 분량의 에세이가 담겨 있어, 짧지만 깊은 언어의 세계를 안내한다. 독자는 에세이를 읽은 뒤 그림책 속 문장을 직접 따라 쓰고, 이어서 자신의 언어로 글을 남기게 된다. 단순히 ‘따라 쓰기’로 그치지 않는다. 필사 후에 반드시 ‘나만의 문장 쓰기’ 페이지가 이어진다. 이는 책의 핵심 구성이다. 필사를 통해 다른 사람의 문장을 거울처럼 마주한 독자는, 그 거울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발견하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게 된다. 채인선은 “당신이 쓴 글은 당신의 지문과 같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단 한 줄, 단 한 문단이라도 계속해서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쓰고 싶은 기분은 얼마나 소중한가. 우리 인류는 쓰는 동물이다. 자기만의 생각을 자기만의 문장으로. 우리가 무언가를 읽는 것은 쓰기 위해서이다.” 채인선

“당신이 쓴 글은 당신의 지문과 같다.”

필사는 오랫동안 글쓰기 훈련의 기본으로 여겨져 왔다. 읽을 때는 그냥 스쳐 지나가던 문장이 필사를 하며 나의 것이 되어 간다. 좋은 문장을 손으로 옮겨 쓰는 순간, 문장의 호흡, 단어의 선택, 리듬감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그림책을 필사해야 할까? 어린 시절 우리는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 짧은 문장과 단순한 그림 속에서 사랑과 용기, 슬픔과 희망을 느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 언어들을 잊고 살게 된다. 그림책을 필사하는 건 그 잊힌 언어를 다시 배우는 일이다. 맑고 단단하고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는 그림책 문장을 손끝으로 옮겨 적는 동안, 그림책의 언어는 내 안으로 스며들 것이다.

왜 필사 후 나의 문장을 써야 할까? 필사가 베껴 쓰기가 아니고 따라 쓰기인 이유는 필사는 결국 내 문장을 발견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생각, 나의 목소리가 깨어난다. 일련의 과정이 모두 마음을 천천히 하고 내면의 문장을 발견하는 “쓰기 명상”의 시간이다.

“일기처럼 써도 되고 편지처럼 써도 된다. 에세이 형식으로 써도 좋다. 단 한 줄, 단 한 문단이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계속 쓰는 것이다. 연필이나 볼펜을 쥐고 써 내려가는 자신을 인식하는 것, 이것이 당신들에 대해 이 책이 가지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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