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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 할아버지의 요정 도감 2016519141626.jpg
  • 그림작가 노부미
  • 글작가 노부미
  • 출판사 이아소
  • 페이지
    48 쪽
  • 발행일
    2026-01-10

책 내용

잠든 동심을 깨우는 마법 같은 그림책!

누구나 상상의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어논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담요를 뒤집어써서 나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고, 인형이나 보이지 않는 대상을 말동무 삼아 놀면서 말이다. 어린이의 상상력 속에서는 무엇이든 만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 《앤과 할아버지의 요정 도감》은 이런 어린이다운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 담은 그림책이다. 단,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저 상상이 아니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전작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에서도 기발한 발상과 감동으로 화제를 모은 노부미 작가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의 시선을 간직한 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렸다. 그 세상에는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요정들이 가득하다.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그림에는 요정을 향한 사랑, 동심을 향한 사랑이 넘친다. 작가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동심을 살며시 두드려 깨우고, 꿈과 희망 가득한 세상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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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요정 이야기

주인공 여자아이, 앤은 할아버지를 찾아가 요정이 정말로 있느냐고 묻는다. 할아버지는 앤을 무릎에 앉히고 그동안 만든 요정 도감을 보여주며, 자기가 만난 요정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 안 곳곳에 장식된 자그마한 들꽃과 직접 그린 요정 그림은 할아버지가 요정을 지켜봐온 긴 세월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중 제비꽃 요정 비비와의 만남은 할아버지에게 머리카락이 나던 시절로 돌아간다.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바깥에서 비바람을 견디던 비비를 방으로 들여서 재우고 아침 식사도 차려준다. 비비는 할아버지의 정성에, 할아버지는 요정과의 만남에 행복을 한가득 느낀다.

이 시점에서 주인공 여자아이가 또 한 명 등장한다. 바로 엄마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지금은 자신의 아빠인 할아버지가 앤에게 요정이 존재한다고 거짓말한다며 다그치지만, 한때는 엄마도 태풍이 무서워 베개를 꼭 껴안고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어린아이였다. 비비를 처음 만난 날 밤, 할아버지는 곁에서 잠들려는 엄마에게도 요정을 보여주고 싶어 ‘요정을 믿니?’라고 물음을 건넨다. 그리고 이야기는 현재로 돌아와, 할아버지는 앤과 어른이 된 엄마에게 다시 묻는다. ‘너희는 요정을 믿니?’ 그러자 세 사람 앞에 꿈같은 광경이 펼쳐지고, 엄마는 까맣게 잊고 있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린다.

어린이다운 상상력을 담은 설렘 가득한 한 권

《앤과 할아버지의 요정 도감》은 아이에게는 세상을 한층 다채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른에게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순수한 마음을 일깨운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두근거림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이야기 속, 엉뚱하고 기발한 결말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생생히 담고 있다. 요정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할아버지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자. 하나만 귀띔하자면 할아버지의 집 안에 힌트가 숨어 있다.

요정을 보는 법과 요정 도감이 부록처럼 실린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할아버지가 만든 요정 도감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을 독자의 호기심을 해소해준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요정들은 그저 작고 귀엽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고 다니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대의 콧구멍을 쑤시기도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난기와 생기발랄함은 마치 요정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린이를 은유하는 듯하다.

이 책은 단순히 요정 도감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요정을 보는 법을 알려주며 자기만의 요정 도감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한다. 책을 읽는 순간에만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책을 읽고 나서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각도에서 세상을 관찰할 수 있게 돕는다. 순수한 마음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세상은 이전과 달리 보인다. 무심코 지나치던 들꽃 위, 골목 한구석을 어떤 요정이 살지 생각하며 바라보면 사소했던 풍경도 각별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요정이라는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존재를 통해, 사소한 일상의 순간과 자연의 풍경에도 소중함이 깃들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어린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며, 일본 공영 방송 NHK의 유아 교육 프로그램에서 애니메이션과 작사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대학 시절 그림책을 좋아하던 여자 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300권이 넘는 그림책을 홀로 만들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첫 여자 친구와 가정을 꾸려 두 아이의 아빠로 바쁘게 사는 와중에도, 어린 독자들이 보내 온 편지에 꼬박꼬박 답장을 보내는 다정한 작가입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방황하던 자신이 그림책을 만나면서 달라진 과정을 담은 수필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만든 그림책으로 『고백할 거야!』, 『공주님 유치원』, 『특급 열차가 우리 집에 왔어요』, 『도깨비가 된 날』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