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어느 외딴곳에 작은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말만 쏟아 냈지요. 모두가 동시에 시끄럽게 말하다 보니, 서로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어요. 심지어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했지요. 사람들의 말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마을은 점점 더 시끄러워졌어요. 사람들의 표정에는 슬픔과 화가 가득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새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여전히 화를 내며 소리쳤지만, 눈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을을 조용히 감싸안았어요. 그리고 고요함이 내려앉은 순간, 어디선가 새로운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과연 그 말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시끄러운 마을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눈 속에 피어난 다정한 말』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린 세상에서 다정한 말이 가진 힘을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밀라노 유럽디자인학교(Istituto Europeo di Design)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북유럽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럽고 감성적인 색채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의 움직임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패션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작품이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소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