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내 비밀 친구와 함께하는 소중한 성장 이야기
상상과 현실이 포개지며 완성되는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성장의 기록
내 단짝은 내 눈에만 보여요
로버트는 언제나 ‘아무도’와 함께입니다. ‘아무도’는 로버트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비밀 친구입니다. 둘은 항상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요. 로버트는 ‘아무도’와 친구라서 짝꿍이 없어도, 친구들이 공놀이에 불러 주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초등학교 입학 후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에 어려움을 느낀 로버트에게 ‘아무도’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같은 것을 좋아하던 둘 사이가 어느 날, 조금 달라집니다. 로버트는 혼란스러우면서도 쓸쓸한 감정을 느낍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자 ‘아무도’가 처음 보는 친구 안톤 옆에 앉아 있습니다. 로버트는 자신의 친구를 되찾고자 안톤에게 다가가고, 그렇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외로움을 마주했던 로버트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 함께 노는 방법, 그리고 여러 명의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요. 우정, 외로움, 상상력과 기쁨을 이 책에서 새롭게 발견해 보세요.
나를 자라나게 하는 외로움이라는 힘
새로운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의 마음속에는 어떤 감정이 있을까요? 두렵고 어색한 마음은 설레는 마음보다 더 크기도 합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미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형성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두렵게 하고 외롭게 하지요. 로버트는 친구와 멀어진 후에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 감정에 가만히 머물고 있지는 않습니다. 결국 로버트의 용기 있는 한 걸음이 로버트에게 친구는 다가가야 만날 수 있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가져다줍니다. 이 이야기는 새로운 환경에서 관계 맺기를 배우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어린이일 때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친구
실제로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상상 친구’를 만듭니다. 특히 환경의 변화가 있을 때 자신의 모든 상황과 감정을 이해해 주고 언제 어디서든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존재를 상상 속에서 만들게 됩니다. 딱 한 명의 상상 친구를 두는 어린이도, 공간이나 상황마다 각각의 상상 친구를 두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상상 친구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며 부딪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설정하는 하나의 장치 역할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 상상 친구들은 자라나며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사라집니다. 『내 친구 아무도』에는 어린이의 순수하고 천진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972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그림작가로 덴마크 로얄 데니쉬 디자인 아카데미와 폴란드 크라코프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했습니다. 연필, 수채화, 판화 등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그림책의 이야기흐름과 감정을 세삼하게 담아냅니다. 여러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고 덴마크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습니다.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은 치매 가족들을 돕고 연구하는 친구에게서 제안을 받아, 글 작가인 베티나와 오랫동안 다듬어 완성한 그림책입니다. 현재는 발트해에 있는 보른홀름 섬에서 세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