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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다름을 이해할 때, 더 멀리 나아가는 ‘우리’가 된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있어서 더욱 특별한 어느 들개들의 이야기!

깊은 산속에 머리가 두 개인 개가 살았습니다. 둘은 함께였기에 무엇도 두렵지 않았지만, 서로 너무 달랐습니다. 조심성 많은 구름이와 호기심 많은 돌이는 늘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싸우다 지친 둘은 매일 산에 올라가 소원을 빌었습니다. 서로 제발 헤어지게 해 달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구름이와 돌이가 서로 다른 몸을 가진 두 마리의 개가 된 것이었습니다. 혼자가 된 구름이는 언제나처럼 사냥을 했고, 돌이는 그토록 바라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구름이는 혼자 사냥을 할 때마다 돌이를 떠올렸고, 돌이는 사냥에 서툴러 늘 배가 고팠습니다. 결국 배고픔에 지쳐 마을로 내려간 돌이는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산속의 들개들도 어서 모두 잡아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돌이는 구름이가 들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짖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구름이는 돌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또 돌이는 사람들에게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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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하나의 몸과 네 개의 눈, 그리고 네 개의 다리를 가진 개들의 소원


아무리 친한 단짝 친구여도, 또는 외모가 똑 닮은 형제여도 성격과 생각이 같을 수는 없지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모든 것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는 모두 다른 성격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다른 점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차라리 혼자가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요.
그림책 『다른 우리』 속 구름이와 돌이는 너무나 다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둘이 다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몸을 가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함께이기에 두려운 것이 없었지만, 함께라서 어려운 것도 많았습니다. 구름이는 익숙한 것을 좋아했고 조심성이 많았지만, 돌이는 정반대였습니다. 새로운 곳을 모험하고 싶어 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 했지요. 구름이와 돌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서로를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싸우다 지친 구름이와 돌이는 매일 산에 올라가 소원을 빌었습니다. 하나의 몸이 두 개의 몸으로, 네 개의 다리가 여덟 개의 다리로 나뉘기를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따로 걷기 시작한 뒤에야 알게 된 서로의 빈자리

둘은 소원대로 서로 다른 몸을 가진 두 마리의 개가 되었습니다. 구름이와 돌이는 후련한 마음으로 각자 다른 길로 떠났습니다. 혼자가 된 구름이는 언제나 그랬듯 익숙하게 먹이를 사냥했습니다. 돌이는 그토록 바라던 새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지요. 그러나 막상 혼자가 되니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구름이는 먹이를 잡을 때마다 돌이를 떠올렸습니다. 사냥에 서툴렀던 돌이는 늘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서로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심지어 배고픔에 지쳐 마을로 내려간 돌이는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지요. 들개는 위험하다며 산속의 들개들까지 모두 잡아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에, 돌이는 구름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돌이는 온 힘을 다해 구름이에게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산에 있으면 위험하니, 당장 떠나야 한다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과연 돌이는 사람들이 가둔 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구름이와 돌이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따로 걷기 시작한 뒤에서야 비로소 서로를 알게 된 둘은 이제 어떻게 달라질까요?

다르기에 더 멀리 갈 수 있는 우리

그림책 『다른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다시 함께 달려가는 두 존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신나라 작가는 서로 다른 구름이와 돌이가 부딪치고 멀어졌다가 결국 함께 더 멀리 나아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름’의 진짜 의미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모두 다른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기에 숲이 더욱 아름다운 것처럼,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에 세상 역시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세계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충돌하기도 하지만, 또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채워 주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우리. 이렇게 다른 우리가 함께이기에 우리는 더 먼 곳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 연계

〈초등교육과정〉
1학년 2학기 국어 04. 감동을 나누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05. 생각을 키워요
2학년 1학기 국어 05.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04. 마음을 전해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ar_rrrr

 

대학에서 디지털 아트를 공부하고 어린이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창비교육 상상 그림책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다. 그동안 잡지나 포스터, 광고 등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 왔으며, 『독립운동 스타 실록』 『궁금했어, 과학사』 『무서운 곶감 위에 나는 호랑이가 있었으니』 『스마트 브레인 스티커북: 공룡』 『스마트 브레인 스티커북: 동물』 『꿈꾸는 한국사 1,2』 등에 그림을 그렸다. 독립출판물 『어슴푸레』 『어디로 갈까?』 등을 냈으며, 『오싹한 내 친구』는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