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경계가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자유롭게 오갈 수 없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현실이지요. 이 책은 바로 이 분단의 현실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남과 북을 나누는 군사분계선처럼,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여러 담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담장,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담장처럼 나라와 나라를 나누는 경계는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담장은 우리를 지켜 주기도 하지만,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이야기조차 나누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하나였던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고,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들려줍니다. 아주 낮은 경계라도 서로를 오가지 못하게 한다면 그 담장은 누구에게나 넘기 어려운 벽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은 눈에 보이는 경계를 넘어, 우리 마음속에 있는 담장까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담장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차분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담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이 책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현실에서 출발합니다.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군사분계선은 눈에 보이는 경계이면서도 사람들의 만남과 관계를 오랫동안 가로막아 온 담장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은 분단이라는 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며, ‘담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을 가르는 담장들,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한반도의 분단을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과 멕시코 국경 등 세계 곳곳의 담장을 함께 보여 줍니다. 이 담장들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관계를 끊어 놓는 존재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함께 시간을 나누지 못하는 상황은 아이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가장 높은 담장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담장의 높이가 아니라, 그 담장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얼마나 가로막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경계보다 더 넘기 어려운 것은 오해와 상처, 미움과 편견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담장은 서로를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작은 용기가 있다면 그 담장은 조금씩 낮아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은 아이들에게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전하며,
서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차분하고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eonju_ovo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감정을 그림에 담는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온종일 엉뚱한 세상을 그리는 일이 참 행복하다. 현재 산그림, 출미협, 그라폴리오 회원이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이런, 개복치』 등이 있다. 그린 책으로는 『Yummy colors』, 『1학년 스토리텔링 과학 동화』, 『 쓱쓱 그려봐』, 『Three little monkeys』, 『악어 룰라』, 『CD PLAY 사운드 북 인기 동요』, 『 재미있고 빠른 읽기 떼는 동화 가나다』, 『잠자리 탐험 북』, 『너에게 하고픈 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