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 〈세로의 봄맞이〉는 어린 얼룩말 세로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낸 성장 동화입니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어린 독자를 위한 그림동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 내면에는 애도와 고립, 그리고 관계를 통한 회복이라는 깊이 있는 정서적 주제가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봄'이라는 계절적 배경을 활용한 상징 구조와, 주인공 세로의 심리 변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상실 이후의 감정을 단순화하거나 교훈적으로 환원하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내 작품의 주제를 더욱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세로의 봄맞이」는 아동문학의 외형 속에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상실 이후의 감정을 단순화하거나 교훈적으로 환원하지 않고, 그 복잡성과 지속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문학적 성취가 크다. 더 나아가 이 작품은 ‘문제 행동’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환시킨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이면에 존재하는 감정을 읽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는 어린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유효하다. 결국 이 동화는,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한국 출판 미술 협회 회원이고, 다비전 회원이며, 무지개 일러스트회 회원이다. 예림당 미술부 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해님 달님』, 『빨간 모자』, 『여우와 밤송이』, 『열세 번째 민주의 방』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