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대사관 세종출판번역지원프로그램 선정작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 〈튤립 TULiPE〉 시리즈 다섯 번째 책
교사들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그래픽노블
2017년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에 이름을 올린 뒤, 후속작이 출간될 때마다 공식 선정작에 뽑히며 평단과 매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튤립 TULiPE〉 시리즈.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튤립의 사랑』이 독자들 곁을 찾는다. 『튤립의 사랑』은 삶과 죽음, 존재와 무(無), 유한과 무한 같은 거대한 질문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다정하고 철학적인 그래픽노블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세종출판번역지원프로그램’ 선정작이기도 하다.
아무 대답 없는 나무를 사랑하는 튤립, 태양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바이올렛, 죽음이 두려우면서도 동생들을 돌보기로 한 크로커스, 버섯을 아들로 여기며 먹여 살리는 일에 집착하는 새로운 캐릭터 콜자까지. 작품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갈망하고, 두려워하고, 배우며 관계를 맺어 간다. 그 모습은 서툴고, 우습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와 어른 독자들에게도 사유의 감동을 전하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울림이 큰 대사들이 가득하다.”라는 찬사를 받은 이유다.
부드럽고 선명한 색감, 간결한 선, 16컷 프레임 안에 담긴 리듬감 있는 연출로 완성되는 소피 게리브만의 만화 세계는 이번 작품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짧고 단순한 대화 속에 유머와 쓸쓸함, 다정함과 냉소, 삶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함께 녹여 낸 『튤립의 사랑』. 작고 사랑스러운 꽃 이름의 동물들이 건네는 이 다정한 우화는 어린이 독자에게는 따뜻한 이야기로, 청소년과 어른 독자에게는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조용한 위로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죽고 나면 사랑했던 이들을 다시 만난대."
삶과 존재를 질문하는 가장 다정한 사랑 이야기
출간될 때마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에 이름을 올리며 만화 평론가들과 매체의 주목을 받아 온 <튤립 TULiPE> 시리즈가 다섯 번째 이야기 《튤립의 사랑》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튤립과 친구들은 ‘사랑’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다가간다. 삶과 죽음, 존재와 무(無), 유한과 무한 같은 거대한 주제 속에서 사랑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 서로의 마음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시적인 여운과 아련한 쓸쓸함, 다정함과 냉소가 공존하는, 오직 <튤립 TULiPE> 시리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유머는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빛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웃음 뒤에는 끝이 예정된 삶과 언젠가 사라질 세계 속에서도 ‘우리는 왜 서로를 사랑하려 하는가’에 대한 사유가 오래 남는다. 《튤립의 사랑》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다정한 우화로, 청소년에게는 삶의 의미를 천천히 따라가 보는 이야기로, 어른 독자에게는 유한한 삶을 견디게 하는 조용한 위로로 다가간다.
“사랑은 정말이지 징글징글한 거란다.”
서툴고 엉뚱한 존재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배워 가는 세계
《튤립의 사랑》 속 동물들은 모두 조금 이상하고 엉뚱하지만, 그 모습은 놀라울 만큼 우리와 닮아 있다. 아무 대답 없는 나무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튤립, 죽음이 두려우면서도 처음 만난 동생들에게 마음을 쏟는 크로커스, 자신이 태양과 사랑에 빠졌다가 이별했다고 믿으며 괴로워하는 바이올렛, 사랑은 징글징글하다며 고개를 젓는 로즈 할머니, 여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푹 빠져 있는 나르시스까지. 저마다 사랑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표현하는 방법도 모두 다르다.
이번 작품에는 새로운 캐릭터 ‘콜자’도 등장한다.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돼지 콜자는 땅에서 자란 버섯 ‘뮈게’를 자신의 아들이라 여기며 먹여 살리기 위해 돈 버는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뮈게가 떠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존재(심지어 나뭇가지다!)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같은 마음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마음, 관계가 끊어진 뒤 밀려오는 슬픔과 분노, 상실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또 다른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춘다.
《튤립의 사랑》은 이렇게 꽃 이름을 가진 동물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의 불안과 애정, 질투와 외로움 같은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민하며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은 마치 현실 세계를 작고 다정한 우화의 형태로 옮겨 놓은 듯하다. 그저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는 작은 꽃 이름의 동물들, 그리고 그들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장 자크 상페를 잇는 위트, 앙굴렘이 선택한 독보적 화풍
간결한 그림과 리듬감 있는 연출로 완성한 소피 게리브의 만화 세계
〈튤립 TULiPE〉 시리즈를 펼치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곰돌이 푸’와 ‘스누피’를 떠올리게 하는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들이다. 실제로 찰스 슐츠의 코믹 스트립 《피너츠》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소피 게리브는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색감, 간결한 먹 선, 일본 판화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질감 표현을 더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했다. 특히 16칸이라는 제한된 프레임 안에서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력은 〈튤립 TULiPE〉 시리즈 특유의 리듬과 여운을 만들어 낸다.
〈튤립 TULiPE〉 시리즈의 프리퀄 〈세 친구 클럽〉 시리즈(2026년 7월 출간 예정)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어린이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소피 게리브는 숨은그림찾기 형식의 《찾아라, 튤립과 친구들》, 크로커스를 주인공으로 한 보드북 시리즈 등 다양한 스핀오프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만화 세계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프랑스 언론은 그의 작품을 두고 “경이로운 철학적 우화”, “다정하게 철학적이고 기분 좋게 부조리한 세계”라고 평했으며,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철학자 곰 튤립과 실존주의 동물들로 채워진 새로운 세계”라고 소개했다. 또 《텔레라마》는 그의 작품을 두고 “장 자크 상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림들!”이라고 극찬했다. 단순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 속에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소피 게리브와 〈튤립 TULiPE〉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일 것이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ophie.guerrive
소피 게리브(Sophie Guerrive, 1983~)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엑스마르세유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명문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200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고전 신문 연재만화(스트립 만화)의 형식미와 중세 채식 필사본, 목판화의 미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대표작인 《튤립(Tulipe)》 시리즈로 세계 최대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공식 선정작에 여러 차례 오르고 어린이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작가의 화풍은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하고 섬세한 펜 선, 절제된 색채, 그리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독특한 유머 감각이 큰 특징입니다. 작은 칸 안에서 펼쳐지는 동물 캐릭터들의 엉뚱하고 담담한 대화 속에 삶과 우정, 외로움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