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광 동화작가 신작 그림책
지구라는 집과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 이야기
『다행이야』, 『복실이 꽃신』에 이은 학교앞거북이의 세번째 강아지 그림책
엄마와 떨어지고, 친구와 헤어진 강아지. 외톨이가 되어 처음으로 낯선 세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겁을 먹고 허둥대지만,
마음을 다져 먹은 뒤에 당당해집니다. 반듯한 생각, 떳떳한 행동, 그리고 성모님과 같은 좋은 어른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죠. 어려움이 닥칠 때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길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우리 강아지 “당당이”처럼 말입니다.
또한 지구라는 하나뿐인 집과 그 울타리 안에서 나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생명들. 그 생명의 무게는 우리와 똑같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 반려묘, 또 떠돌이 생명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길 바랍니다. 신뢰 가득한 따뜻한 눈이 우리 지구환경과 생명을 구할 수 있답니다.
떠돌이 엄마 개가 네 마리 새끼를 낳았습니다. 떠돌이인 만큼 새끼들을 지키기에는 안전한 곳이 필요했겠지요. 안전한 곳을 찾아 새끼들을 이동시키던 도중에 한 마리를 놓치고 맙니다. 엄마처럼 강아지 한 마리도 떠돌이가 되고 맙니다.
바로 그 강아지 이야기입니다.
다행히 시골 과수원집으로 들어가서 정을 붙이려고 했지만 의도치 않게 도시로 나와서 또 길을 잃게 됩니다. 겁을 먹고 허둥대던 강아지는 몇 차례 고비와 도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를 믿고 또 주변에서 신뢰를 보낼 때 겁보 강아지는 당당하게 변합니다. 당당한 강아지로 길을 나서는 순간 햇살도 함께 걸어가게 됩니다. 강아지는 더 이상 세상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도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능력을 알게 되고, 이웃의 작은 격려가 보태지면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 당당이처럼요.
이 작품엔 성모님이 등장합니다. 힘든 강아지가 찾아왔을 때, 성모님께선 강아지 스스로의 능력과 의지로 별이를 찾을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십니다. 꼭 안아주시면서 말이죠. 어린이에게 해줄 수 있는 어른의 역할이 이런 것이라고 김일광 작가는 말합니다.
40년이 넘은 이야기입니다. 1982년 영흥초등학교 5학년 4반 담임 선생님 김일광, 학생 최수정이 같은 반에서 만났습니다. 장발에 곱슬머리였던 김일광 선생님은 학급 아이들과 함께 학급문집을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추천으로 미술 대회에 나갔던 최수정 학생은 친구들 글에 삽화를 도맡아 그렸습니다.
그리고 4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담임 선생님은 동화작가가 되었고, 학생은 서양화가가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담임이었던 김일광 작가는 글을 쓰고, 학생이었던 최수정 화가가 그림을 그려서 함께 한 권의 그림책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또한 이 그림책은 40여 권의 동화를 펴낸 김일광 작가가 처음으로 지역(포항)의 후배, 제자와 함께 작업한 작품입니다. 그림은 앞에서 말한 제자 최수정 화가가 맡았으며, 출판사는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교앞거북이〉이며, 김다현 디자이너 역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야기의 배경도 포항 지역의 거리 모습으로 꾸몄습니다. 지역 사람의 손길과 환경을 담고, 지역에서 제작한 그림책을 여기 전국의 독자들 앞에 내놓습니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allery443_art443
세상은 다 미술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온통 그림으로 세상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의 원리를 깨닫고 교감하는 여러 방법 중 그림을 선택한 걸 감사하며, 포항에서 서양화작가로 동화 삽화작가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포항시우수작가상(2016), 포항예술총연합회 미술인 공로상(2021) 등을 수상하였으며, <호미곶 이야기>, <비밀이 사는 아파트>,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 등의 책에서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