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수상 작가 니시카와 오사무가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
세대를 이어 사랑받은 ‘꼬마 유령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강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은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거장 니시카와 오사무가 선보이는 ‘꼬마 유령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1권에서 외로운 할아버지의 다정한 가족이 되어 주었던 유령들이, 이번에는 뜻밖의 손님 강아지를 맞이하며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작가는 실제로 과거 이웃집에 살았던 반려견 ‘럭키’와의 18년 동안의 오랜 우정에서 영감을 얻어 주인공 강아지를 더욱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 냈습니다. 이러한 섬세한 관찰과 애정 어린 시선은 작품 전반에 녹아들어, 아이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인 ‘질투’를 꼬마 유령들의 뾰로통한 표정과 행동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나아가 나와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마음의 빗장을 열어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질투와 오해를 넘어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
진정한 우정과 연대, 돌봄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황진희 번역가의 말처럼, 누군가를 진정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기꺼이 자리 하나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존재가 어느새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며 하루를 나누는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강아지를 위해 욕조 가득 거품을 내어 씻겨 주고, 할아버지가 작은 침대 하나를 더 뚝딱 만들어 주는 마지막 장면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뭉클한 온기를 남깁니다. 『강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 속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살피고 기대며 한 뼘 더 넓어진 가족을 이루는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우정과 연대,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기쁨의 의미를 전해 줄 것입니다.
교과 연계
통합 1-여름 1단원 우리는 가족입니다
국어 2-1 나 11단원 상상의 날개를 펴요
국어 3-2 나 9단원 작품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1 가 1단원 이야기 속으로
국어 5-1 가 1단원 인물의 말과 행동
사회 3-2 3단원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도덕 3 3단원 함께하는 우리 가족
도덕 4 3단원 배려하는 우리
생명을 대하는 마음
당나귀 호택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멋대로 멈추고, 흙바닥에 드러눕기도 하고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아무 데서나 똥을 싸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처음엔 호택이를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 하지만 잘 안 된다. 그러나 그런 호택이로 인해 오히려 주변을 보게 되고, 스페인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한다. 컴퓨터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뚝딱 해낼 수 있는 시대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생명이 있는 존재다. 처음에는 고삐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어느 날, 고삐를 놓쳐 호택이를 잃어버리게 된다. 눈물범벅을 하며 사방을 찾아도 호택이가 보이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 천연덕스럽게 풀을 씹으며 나타나는 호택이. 그 순간 호택이가 더 이상 동물이 아니라 길을 함께 걷는 동료로 보인다. 이제 함께 길을 걷는 친구가 된다.
관계를 맺는 마음
우리 모두가 당나귀와 함께 여행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저자는 『호택이와 걸으면』을 통해 인간이 동물의 우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동물과 사람은 동등한 생명체이며, 얼마든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임을 말하고자 한다.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과도 충분히 교감할 수 있고,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설령 동물이라 하더라도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산티아고로 가는 머나먼 길을 걸으며, 호택이가 맛있게 먹는 풀을 씹어 먹어 보기도 하고, 몸을 기대어 서로의 따스한 온기를 나눈다. 살아 있음을 깨닫는다. 내가 호택이를 기다려 주기도 하고, 호택이가 나의 속도에 발을 맞추기도 하면서 둘을 같은 속도로 걷게 된다. 호택이와 한곳을 바라보며 걷는 저자를 통해, 동물과도 우정을 쌓을 수 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친구 사이에서, 가족 사이에서 나아가 서로 모르는 타인과도 천천히 관계를 맺어 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두려워도 시작할 수 있는 마음
당나귀와 800km가 넘는 여정을 떠나는 ㅁ것 자체가 무모해 보인다. “우리 잘 갈 수 있겠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호택이와 길을 걸으며 처음에는 몰랐던 것들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우리는 모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추울 때는 등을 맞대어 잠을 자고, 무서울 때는 꼭 붙어 걷는다. 용기는 무서운 것이 안 무서워지는 것이 아니라, 무서워도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걸었고 마침내 호택이는 산티아고를 완주한 첫 번째 당나귀가 된다. 호택이가 있어서 걸을 수 있었고, 두려움도 이겨 낼 수 있었다.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호택이는 우리에게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기다려 주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존재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또는 얼굴을 모르는 타인이라 하더라도, 먼 길도 뚜벅뚜벅 함께 걸어 줄 존재가 있다면 또 누군가 나를 지원해 주는 존재가 있다면 우리는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딛을 수 있다. 세상의 숨 쉬는 모든 존재와 서로 우정을 나누고 응원을 건넬 수 있다.
이제 호택이와 함께라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호택아. 함께 걸어 줘서.’
글 : 임택
어릴 적 뒷산 너머 공항 활주로를 차고 오르는 비행기가 서녘 별 무리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늘 미지의 나라로 떠나고 싶었다. 그 바람을 쉰 살이 되어서야 실행했다. 마을버스 세계 여행 덕분에 인생 2회차에 불이 붙었다. 여행에서 얻은 에너지와 좋은 기운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게 새로운 꿈이다. 시속 60km로 정해진 길을 따라 평생을 달려야만 했던 마을버스가 한계를 뚫고 속도를 낸 것처럼, 인생 후반기에 다시 그리고 새로운 꿈을 꾼다. 2017년부터 해마다 강연, 방송에 출연했으며 KBS1 [아침마당] 등 여러 방송국의 아침 프로그램에 나가 대중과 가까워졌다. 2022년에는 인기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길에서도 알아보는 이가 많아졌다. [세바시] 강연은 물론 [TED] 강연에도 두 번 섰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yoon__jack
9살 서준이와 11살 서영이의 아빠입니다. 단국대학교 서양화과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회사인 〈토리디자인〉의 대표이자 작가입니다. 재미있고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을 인정받아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등 많은 회사의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빨강 머리 토리』의 캐릭터 토리양은 이미 여러 나라로 수출되어 널리 사랑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