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던 식빵이는 자신이 너무 평범하다며 속상해합니다. 울퉁불퉁 근육을 가진 크루아상도, 알록달록 도넛도, 겉은 매끈매끈하고 속은 꽉 찬 크림빵과 단팥빵도 부러울 따름이죠. 그때 샌드위치 씨를 만납니다. 샌드위치 씨는 사실 자신도 식빵이와 같은 평범한 식빵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오히려 그런 평범함 덕에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특별해질 수 있다고 조언도 해줍니다. 용기를 얻은 식빵이는 표정이 밝아졌지요.
『평범한 식빵』은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종종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타인과 스스로를 비교하게 되는 작가 자신의 고백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친근한 ‘빵’들을 통해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작아지는 순간은 작가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마주하는 경험일 것입니다. 책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면 식빵이에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만, 지은이는 ‘그냥 식빵’으로 남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꼭 특별해지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충분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이야기는 남들처럼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었을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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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영상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컵, 엽서, 저금통, 포스터 등 다양한 만들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영상 디자인 작업실 ‘스튜디오두근’을 운영하며 생업으로 영상 관련 일을 하지만, 언젠가는 그림으로 먹고사는 것이 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