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달이 가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무심히 지켜보지는 않았는지요. 이 그림책은 수많은 이들의 정성으로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황금빛 샘물을 길어 나르는 토끼와 달빛이 녹아든 물방울을 모으는 다람쥐, 그리고 순수한 소녀의 손길을 모아 숲 속에 사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가을이지요. 노랗게 물든 숲길과, 황금색 비처럼 쏟아지는 나뭇잎 그림들이 마음에 고스란히 녹아듭니다.
효고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87년 에세이 화집『꽃을 기다리는 달에게』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을 수상하였습니다.『꿈꾸는 소녀』『NOON』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타치하라 에리카와 콤비를 이룬 그림 동화에는『바다색 양동이』『장밋빛 숲』『하얀 선물』『황금색 비』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