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초코빙수!
언제나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곰의
시원달콤하고 포근한 하루
곰은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안아 주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친구들은 곰이 너무 무겁고 털이 더워서 힘들다며 불평하지요. 여름이 오면 곰에게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초코가루가 솔솔 뿌려진 달콤한 초코빙수예요. 초코빙수를 먹으러 가는 길에 곰은 저마다의 이유로 더위에 지쳐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금방이라도 안아 주고 싶지만, 그러면 친구들이 더 더워질 게 분명하지요. 그래서 곰은 친구들을 안아 줄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과연 곰이 생각해 낸 특별한 여름의 포옹은 어떤 모습일까요? 더운 여름에도 마음을 꼭 안아 주는, 달콤하고 포근한 그림책입니다.
무더위를 식혀 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포옹!
위로를 건네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꼭 거창한 말이나 행동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작은 관심과 다정한 마음만으로도 지치고 힘든 누군가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포근하게 감싸 줄 수 있습니다.
곰이 한 일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주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 거였어요. 저마다의 이유로 더위에 지친 친구들에게 자신만의 방 식으로 도움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곰의 다정한 마음 덕분에 더위에 지쳐 있던 친구들의 얼굴은 조금씩 편안해지고, 이내 웃음이 피어납니다. 곰에게 위로를 받은 친구들은 이번에는 더위에 지친 곰을 같은 방법으로 도와줍니다. 친절한 마음을 건네면 어느새 그 친절이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이 그림책은 선하고 다정한 마음의 보답을 설명하기보다, 곰과 친구들이 함께 보내는 여름날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모이자 친구들의 하루는 마치 초코빙수처럼 시원하고 달콤하며 포근하게 바뀝니다. 내가 건넨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더위를 식혀 주는 초코빙수 같은 위로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지금보다 조금 더 포근하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요?
달콤한 초코차를 좋아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그림책 작가이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늦은 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미풍에도 심하게 요동치는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습관처럼 마음에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듣는다. 힘든 마음이 말없이 안아주는 곰 인형 품에서 스르르 녹아 흐르던 날, ‘포옹’이 가진 위로의 힘을 깨달았다. ‘안아주다’에서 받침 하나만 바꾸면 ‘알아주다’가 된다.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건 그 사람을 알아주는 일이다. 그림으로 세상을 안아주고, 알아가고 있다. ‘위로’를 테마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두려움은 왜 생길까요?』, 『꿈을 꼭 가져야 하나요?』, 『나는 내가 정말 좋아요』가 있고, 쓰고 그린 창작 그림책으로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고양이 가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