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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어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며
어둠을 무서워하는 이들을 따스히 안아 주는
아름답고 다정한 그림책
오늘 하루를 살아 낸 모든 마음들이 어둠의 품 안에서 가장 행복한 꿈을 꾸길 기도하며. _ 작가의 말 가운데

밝은 빛 아래에서는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고 꽁꽁 숨기고 싶은 모습조차 그대로 다 드러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어둠은 그 모든 것을 그저 가만히 품어 줍니다. 수많은 생각들로 헤매는 막막한 순간에, 어둠은 밝은 빛 아래에선 미처 볼 수 없었던 것을 보여 주며 조용히 우리 곁을 지키고 위로합니다. 남몰래 눈물을 흘릴 때도 어둠은 우리를 감춰 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서 조용히 곁을 내어 주지요.

『다정한 어둠』은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눈부신 빛이 아니라, 나를 가만히 감싸안아 주는 어둠일지도 모른다고 나직하게 말 건넵니다. 더욱이 어둠 속에 펼쳐지는 풍경을 아름답고 포근하게 표현한 그림이 새로운 시선으로 어둠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면 매일 밤 찾아오는 어둠에게 살며시 인사를 건네 보세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둠이 크게 두 팔을 벌려 우리를 다정하게 안아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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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작가의 말〉

 

2023년 여름, 아이들을 돌보고 남는 조각 같은 시간들을 모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드디어 첫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제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불 속에 꼭꼭 숨어있던 제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줬더라면 참 든든했을 텐데.' 아쉬움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순간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어둠은 사실 참 다정해. 우리가 울고 싶을 때나, 실수해서 바보 같은 모습일 때도 비웃지 않고 고요히 우리를 품어주거든."

 

제가 이 이야기를 건넬 때쯤 아이들은 이미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세상모르고 잠든 그 평온한 얼굴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제 마음속 빈 곳도 따뜻하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어둠에 대한 이 이야기는,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던 불안한 어린 시절의 저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위로였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 낸 모든 마음들이 어둠의 품 안에서 가장 행복한 꿈을 꾸길 기도하며……._ 2026년 7월 손혜연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ohnhyeyeon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다양한 매체로 그림책과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작은 떨림을 그림과 이야기로 담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