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수의사 × 최연주 작가의 신비롭고 따뜻한 고양이 판타지
고양이가 사람이 된다면? 그것은 저주일까, 축복일까. 늘 곁에 있지만 끝내 다 알 수는 없는 존재. 보석 같은 눈동자 너머에는 어떤 마음이 숨어 있을까. 《저주받은 고양이 펠리스》는 그 질문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판타지다. 고양이 전문 수의사이자 행동 전문가인 김명철과 《모 이야기》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그림 작가 최연주가 만나 한 편의 특별한 고양이 이야기를 완성했다. 나와 연결된 생명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다정하게 오래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지는 이야기다.
상처투성이 생명이 결국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인간은 갈 수 없는 고양이들의 천국, 고양이 왕국 최고의 말썽꾸러기 펠리스는 어느 날 여왕에게 인간이 되는 저주를 받는다. 낯선 인간 세상에서 서툰 두 발로 걷고, 사람들의 마음을 배우며, 뜻밖의 인연들을 만나게 되는 펠리스. 뚱하고 유쾌한 펠리스의 모험은 상처투성이의 생명이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저주받은 고양이 펠리스》는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지구 위 동물들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이야기이다.
고양이를 가장 잘 아는 수의사의 다정한 상상
EBS 〈고양이를 부탁해〉, SBS 〈동물농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고양이를 만나 왔으며, 종종 고양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 김명철 수의사는 이번 작품에서 오랫동안 품어 온 질문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토록 신비로운 고양이가 어느 날 인간이 되어 버린다면 어떨까.” 김명철 수의사가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고양이들의 눈빛과 행동을 지켜보며 쌓인 경험과 생각에 따뜻한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김명철 수의사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펠리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기보다 조금 더 오래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고양이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모든 생명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최연주 작가의 그림으로 완성한 아름다운 고양이 판타지
최연주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표현으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아름답게 그려 낸다. 특히 인간이 된 펠리스와 고양이 펠리스가 하나의 존재로 느껴질 수 있도록 헤어스타일과 표정, 몸짓 하나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했다. 고양이를 주로 그려 온 작가가 이번에는 인간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점도 색다른 감상 포인트다. 별빛이 내려앉은 숲, 신비로운 고양이 왕국,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고양이들의 표정은 독자들이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그림책으로 남게 할 만하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인연의 소중함을 담은 이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으로 오래 남기를 기대한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chocolateye
오늘 하루 유심히 보았던 것, 재미있는 상상,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그립니다. 대부분 낙서로 시작해서 작업까지 이어 나갑니다. 아버지와 함께 ‘후긴앤무닌’이라는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