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라는 말 속에 숨은 아이의 마음
아이들은 밥을 먹을 때도, 한참 놀고 난 뒤에도 “심심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단순히 할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재미있는 세계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신호인지도 몰라요. 『심심이』는 아이의 머릿속에 심심이들이 생겨나는 방이 있고, 늘 졸린 엄마의 머릿속에는 잠잠이들이 사는 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엄마와 노는 것이 가장 좋은 아이와 피곤해서 자꾸 잠드는 엄마, 함께 놀고 싶은 심심이들과 모두를 재우려는 잠잠이들의 소동을 통해 아이의 외로움과 부모의 피로를 다정하고 익살스럽게 그려 내지요. 부모와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발견하며 웃고 공감하고, 평범한 일상 가까이에 숨어 있던 작고 사랑스러운 상상의 세계와 만나게 됩니다.
심심함이 차오르면 상상력이 깨어난다
심심함은 얼른 없애 주어야 할 불편한 감정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는 충동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장난감도 책도 게임도 모두 지겨워진 순간, 아이들은 사부작사부작 손을 움직이며 자신만의 놀이나 이야기를 만들어 내요. 『심심이』는 어른이 매번 놀아 주거나 무언가를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에게는 심심함을 재미로 바꾸는 ‘심심 파워’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책을 읽은 뒤 아이들은 “내 심심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내 심심이는 무엇을 하고 싶어 할까?”를 상상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 아이가 “심심해!”라고 말한다면, 서둘러 심심함을 채워 주기보다 아이 안의 심심이들이 어떤 놀이를 꺼내 놓는지 기다려 보세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심심이들과 함께라면, 지루했던 시간이 자기만의 신나는 세계로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3~5세 누리 과정 및 초등 교과 연계 내역
의사소통 영역_ 듣기와 말하기, 책과 이야기 즐기기
예술경험 영역_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국어 1-2 기분을 말해요, 느끼고 표현해요
국어 2-1 말의 재미가 솔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국어 2-2 장면을 상상하며, 나도 작가 국어
3-1 생생하게 표현해요 국어
3-2 감상과 표현의 즐거움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youngjibooks
작고 서툴고 약하지만 열심히 움직이는, 사랑스러운 존재들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지요. <달항아리>, <아기똥>, <감자아이>, <딩동!누구지?>를 쓰고 그렸고, <할머니나무>를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