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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100만 번 산 고양이》사노 요코의
못 말리는 고양이 사랑 이야기!
울고, 할퀴고, 도망쳐도…
그래도 고양이 있으면 좋겠어!

“엄마, 나 고양이 키우고 싶어.” 아이는 엄마의 옷자락에 매달리며 말했어요. 하지만 엄마의 대답은 언제나 “안 돼!”입니다. 엄마가 장을 보러 간 사이, 심심해진 아이는 바닥에 벌렁 드러누우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어요.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자 “야옹!” 하고 고양이 울음소리가 자그맣게 들렸어요. 아이의 바람대로 고양이가 찾아온 걸까요? 그런데 마당을 내다봐도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어요. 아이는 설마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말해 봅니다.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

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사노 요코의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는 고양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이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이 펼쳐지는 그림책입니다. 사노 요코는 고양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제멋대로이고 자유로우며 예측할 수 없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그리고 그런 고양이의 모습을 본 뒤에도 “고양이 한 마리쯤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의 마음에는 고양이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사랑스러운 아이와 고양이들로 가득한, 사노 요코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그려낸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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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귀엽지만, 제멋대로고, 때로는 골치 아파도

그래도 고양이가 좋아!

 

아이는 오늘도 집안일을 하는 엄마의 옷자락을 붙잡고 졸랐어요. “엄마, 나 고양이 키우고 싶어.”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그렇듯 단호한 “안 돼!”뿐입니다. 엄마가 장을 보러 나가고 텅 빈 집에 혼자 남은 아이는 심심함을 달래려 바닥에 누워 작은 목소리로 말해 봅니다.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자 어디선가 거짓말처럼 “야옹!” 하는 자그마한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창문을 열고 마당 구석구석을 살펴보아도 고양이는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 더 큰 소리로 같을 말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고양이를 찾지 못한 아이는 종이 위에 크레파스로 새하얀 고양이 한 마리를 쓱쓱 그립니다. 이어 줄무늬 고양이도 한 마리 더 그려 넣지요. 종이 속 고양이들이 사이좋게 “야옹!”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더니, 새까만 고양이가 나타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집니다. 얼룩 고양이와 삼색 고양이까지 난데없이 튀어나오더니 자기들끼리 마구 뒤엉켜 싸우고, 아이를 덥석 물거나 새끼를 낳으며 방 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고양이와 함께 놀고 싶었던 아이의 바람은 걷잡을 수 없는 대소동으로 번집니다. 아이는 결국 맨발로 밖으로 뛰쳐나가 눈물을 터뜨리며 엄마를 찾지요. 마침 장을 보고 돌아온 엄마의 품에 안겨 “나, 이제 고양이 없어도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잠시 뒤 아이의 마음이 또 살짝 움직입니다. 그래서 딱 한 번만 더, 조심스럽게 말해 보지요. “그래도 고양이 한 마리 있으면 좋겠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만든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상상의 세계

 

어린이의 상상에는 어른이 예측할 수 없는 힘이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정말 이루어질 것 같고, 마음속으로 그리던 존재가 어느 순간 눈앞에 나타나는 마법이 찾아오기도 하지요.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로 이런 어린이의 마음을 따라갑니다. 아이의 상상에는 정해진 규칙도, 복잡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아요. 고양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한 말에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종이에 그린 고양이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상상은 아이의 마음이 가는 대로 이리저리 뻗어 나가고,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엉뚱하지만 자연스럽고, 예상할 수 없어서 더욱 재미있지요. 사노 요코는 어린이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런 상상의 순간을 꾸밈없이 펼쳐 보입니다.

 

상상이 한바탕 소동으로 끝난 뒤에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원했다가 “고양이 없어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또 금세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바꾸는 모습에는 어린이다운 솔직함이 담겨 있지요.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다시 보고 싶으면 또 바라는 마음.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런 아이의 천진한 마음에서 시작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상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특유의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그려 낸

사노 요코의 매력 넘치는 고양이 이야기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고양이를 그려 온 사노 요코에게 고양이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사노 요코의 고양이들은 얌전하고 예쁘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에요. 제멋대로 뛰놀고 다투며, 때로는 거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귀여운 모습부터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모습까지, 고양이가 가진 여러 얼굴을 생생하게 보여 주지요.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에서도 고양이를 오래 바라보고 사랑해 온 작가의 시선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그림책은 오일파스텔의 묵직함에 화려한 색감으로 따뜻한 느낌이 돋보입니다. 새하얀 고양이, 줄무늬 고양이, 까만 고양이, 삼색 고양이 등 저마다 다른 고양이들을 힘 있고 거침없는 선과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어요. 아이가 종이에 고양이를 쓱쓱 그려 나가는 장면과 사노 요코의 대담한 그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고양이들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와 뛰어놀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합니다. 고양이뿐 아니라 아이와 엄마의 표정에서도 사노 요코의 섬세한 시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는 고집쟁이야!”라며 투정을 부려도 태연하게 장을 보러 나갔던 엄마는, 울면서 달려오는 아이를 보자 금세 걱정스러운 얼굴이 됩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라고 거듭 물으며 아이를 꼭 안아 주는 모습에서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사노 요코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힘찬 그림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를 만나 보세요.

 

누리 과정 및 교과 연계

 

의사소통-듣기와 말하기, 책과 이야기 즐기기

예술경험-예술 감상하기

자연탐구-자연과 더불어 살기

 

1학년 2학기 1. 기분을 말해요

2학년 1학기 3. 겪은 일을 나타내요

2학년 1학기 4. 분위기를 살려 읽어요

2학년 2학기 1. 장면을 상상하며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anoyoko_official


독자에게 삶에 대한 문제들을 유쾌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사노 요코는 1938년 북경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귀국 후에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에 관한 일을 하다가 1971년 <야기 씨의 이사>를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지적이고 자유로운 방랑자로 묘사되는 사노 요코는 그림책 작가뿐만 아니라 소설작가, 수필가 등으로도 유명한다. 그녀의 그림책은 편안하고 느긋한 선과 따뜻한 색채로 인간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보여준다. 통통 튀는 듯한 생동감이 넘치는 그녀의 작품은 아이들의 불안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을 날카롭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그림만으로도 그 넘치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모두 알고 있지만 잠시 잊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세심하고 신선하게 떠올리게 한다. 그녀의 그림책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100만번 산 고양이> <하늘을 나는 사자>는 사랑한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의 아름다움, 사람간의 솬계를 갖는 것 등 사람으로서의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다. 그녀는 이와 같은 작품을 통해 그림책이 세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예술로서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그림책은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니미나키치문학상, 고단샤출판문화 그림책상, 그림책일본상, 쇼가쿠칸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수필집 <신도 부처도 없다>로 고바야시 히데로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