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자라고 여행하고 사랑에 빠진
어느 특별한 코의 이야기
『코의 일대기』는 한 아이와 함께 태어난 코가 성장하고 여행하며 사랑과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그림책이다. 평범한 신체의 일부인 코를 하나의 주인공으로 바라본 엉뚱한 상상력이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이야기로 바꿔 놓는다. 한 아이와 함께 시작된 코의 이야기는 사랑을 만나고 새로운 가족을 이루면서 또 다른 작은 코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한 아이가 태어난 날, 한 코도 태어나다
코는 우리 얼굴 한가운데 늘 함께 있지만, 코의 일생을 상상해 본 적은 없다. 『코의 일대기』는 바로 이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한다. 코를 단순히 냄새를 맡는 신체 부위가 아니라,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주인공으로 바라본다. 손수건과 목도리, 음식과 여행지처럼 익숙한 일상의 풍경도 코의 시선으로 만나면 조금 특별해진다. 코를 둘러싼 익숙한 표현과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낸 글은 이야기 곳곳에 유머를 더하고, 노에 가린의 개성 넘치는 그림은 코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냄새로 만나는 세상의 여러 얼굴
좋은 향기를 만나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도 있고, 맡고 싶지 않은 냄새에 얼굴을 찡그리는 순간도 있다. 새로운 곳에서는 낯선 냄새가 기다리고, 익숙한 냄새에서는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냄새를 따라 펼쳐지는 코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발견하고, 익숙한 세상을 새로운 감각으로 바라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사랑을 만나고,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코의 이야기는 사랑을 만나면서 새로운 장으로 넘어간다. 또 다른 코와 함께 가족을 이루고, 그 가족에게 새로운 아기가 찾아온다. 한 아이의 탄생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또 다른 작은 코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성장과 사랑, 가족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루시아나 데 루카의 재치 있는 글과 노에 가린의 감각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코의 일대기』는 아주 익숙한 ‘코’ 하나를 특별한 주인공으로 만들어 낸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책 이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oe_garin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UB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전문 일러스트레이션 대학원 과정(Posgrado en Ilustración Profesional)을 수료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글로벌 브랜드, 독립 출판사들과 협업하며 시각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어린이 그림책(Libros álbum) 분야에서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아르헨티나 현대 일러스트레이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의 화풍은 아날로그 수작업의 따뜻하고 포근한 질감과 현대적인 디지털 그래픽 기법을 조화롭게 융합한 스타일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디자인 전공자다운 정갈하고 세련된 화면 구성 위에 다정하고 감각적인 색채 팔레트를 직관적으로 배치합니다. 사물과 인물의 형태를 유연하고 사랑스럽게 단순화하면서도, 상황의 유쾌한 뉘앙스와 작은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아이들의 시각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단숨에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