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주년을 더 빛내는 아름다운 책,
한글 현대 서예가(캘리그래퍼) 강병인의 신작 글씨 그림책 《한글 숲의 동물들》 출간!
2026년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원리와 목적이 밝혀진 문자로, 과학성과 독창성은 물론 뛰어난 조형미와 예술성까지 갖춘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이러한 한글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붓글씨로 표현해 온 캘리그래퍼, 우리말로 멋글씨 예술가인 강병인 작가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한글 숲의 동물들』을 펴냈습니다. 전작 『한글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꽃, 숲, 바람, 춤 같은 우리말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글씨에 담긴 정신을 보여 주었다면, 『한글 숲의 동물들』에서는 닭, 개, 뱀, 용, 토끼, 황소, 호랑이 등 열다섯 동물을 한글 글씨로 새롭게 피워 냅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한글이 품은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한글에 생명을 불어넣은 캘리그래피 그림책
한글은 우리가 말하는 소리를 담아 만든 글자입니다. 강병인 작가는 그 소리를 천천히 읽고, 글자의 획과 모양에서 동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발견합니다. '황소'를 읽으면 묵직한 기운이 느껴지고, '말'에서는 달려가는 움직임이, '뱀'에서는 꿈틀거리는 몸짓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상상으로 시작된 글씨는 붓 끝에서 하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지요. 글자는 더 이상 뜻을 전달하는 기호가 아니라, 자연과 생명을 품은 살아 있는 그림이 됩니다. 책 속에는 한글과 동물이 서로 닮아 가는 놀라운 순간들이 펼쳐집니다. 닭의 볏과 부리, 코끼리의 긴 코, 황소의 뿔과 코뚜레, 용의 여의주와 몸통까지, 자음과 모음 하나하나가 동물의 특징과 만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글씨를 읽는 즐거움은 어느새 글씨를 바라보고 상상하는 즐거움으로 이어지지요.
동물 글씨로 한글의 소리와 형태를 새롭게 바라보는 책
『한글 숲의 동물들』은 동물을 소개하는 책도, 글씨를 배우는 교재도 아닙니다. 익숙한 한글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고, 글자에 담긴 소리와 뜻, 생명력을 발견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에게는 한글과 더욱 가까워지는 즐거움을, 어른과 캘리그래피 애호가에게는 익숙한 글자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시선과 영감을 전합니다. 이 책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글이 품은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뜻깊은 작품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1990년 대 말부터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즉 캘리그래피 분야를 개척하여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멋글씨 예술가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붓을 잡고 서예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때 스스로 호를 지었는데 영원히 먹과 살리라는 뜻으로 영묵永墨입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를 교과서에서 만난 뒤 지은 것으로, 어른이 되면 선생님처럼 훌륭한 한글 서예가가 되겠다는 그만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말이 가진 고움과 멋을 온전히 담아낸 글씨에 보이지 않는 소리와 마음을 보여 주며 어릴 적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래피를 통해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확장시켜 온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의형제>와 드라마 <대왕세종> <공주의 남자> <미생>의 제목 글씨, <참이슬> <아침햇살> 등 제품의 이름이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등 여러 책의 제목 글씨를 썼으며, 지은 책으로는 『글씨 하나 피었네』가 있습니다. 2015년부터 세종대왕이 나신 마을로 작업실을 옮기고 한글 창제 정신을 잇기 위한 공부와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