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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작가 장서윤
  • 글작가 장서윤
  • 출판사 현북스
  • 페이지
    48 쪽
  • 발행일
    2026-09-17

책 내용

‘작은 하늘’을 벗어나 한 걸음 내디딘
늑대 아보카도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5회 수상작-

“아주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첫 장면부터 거의 완전히 흰 바탕에 어두운 실루엣으로 구성되어 다음 장의 어두운 숲과 대비를 이루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흰 바탕에 검은색만 사용하여 책을 만드는 것은 용감한 시도입니다.”
-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늑대 아보카도가 사는 곳은 나무가 울창한 깊은 숲입니다. 숲은 아주 깊어서 항상 어두컴컴하고 하늘을 볼 수 없습니다. 캄캄한 숲에서 늑대 아보카도는 ‘작은 하늘’을 발견합니다. ‘작은 하늘’에는 놀랍게도 달이 떠 있었습니다. 눈이 오고, 비가 와도 아보카도는 ‘작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람쥐나 새가 와서 무얼 하느냐며 놀려도 아보카도는 그 ‘작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하얀 늑대 보가 찾아와서 ‘작은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같이 보내기 전까지는요. 늑대 아보카도는 태어나고 자란 어두운 숲을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하늘도 잘 보이지 않는 그 숲이 아보카도의 세상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숲속 웅덩이 ‘작은 하늘’에서 보이는 달과 계절의 변화만 바라보며 조금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하얀 늑대 보가 찾아오고, 보가 던진 한마디 격려로 내디딘 한 걸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흑백으로 구성하고 표현한 화면은 아보카도가 겪는 외로움과 잘 어울리는 그림 같습니다. 숲은 어두컴컴한 세상이지만. 흑백 한 가지 색만으로도 표현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숲이 얼마나 다양한 질감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지 발견하게 됩니다. 검은 늑대 아보카도와 하얀 늑대 보만 등장하는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조금 눈 밝은 독자라면 화면 구석구석에서 또 다른 숲속 친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숲속 곳곳에서 많은 동물들이 아보카도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얀 늑대 보가 오기 전에도 아보카도가 마냥 외롭게 혼자서만 지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숲속 친구들이 보에게 아보카도 얘기를 해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숲과 그 숲에서 태어나 자란 검은 늑대 아보카도에게는 어쩌면 그 숲이 자신이 보는 거의 모든 것일 것입니다. 마치 요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같은 어떤 세계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어두운 숲속에서 어떤 잘못된 믿음에 붙들려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그런 숲속 검은 늑대 아보카도에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때 찾아온 하얀 늑대 보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마침내 컴컴한 숲을 나오게 됩니다.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게, 친구에게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다정함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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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장서윤 작가 당선 소감

 

불가능한 현실에 가로막혔다고 생각했지만, 나를 가로막은 것은 스스로였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늑대 아보카도』는 나의 마음에 가로막히는 순간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앞에 놓인 길이 아주 높은 벽처럼 느껴질 수도, 아주 깊은 우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길을 넘어오게 되기를, 한 걸음의 용기를 내게 해 줄 누군가가 여러분에게도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통해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기회입니다. 오랜 시간 혼자 꾸려가던 이야기를 세상으로 내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많이 상상하고 가끔 행동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밑도 끝도 없는 공상을 하며 보냅니다. 거의 영양가 없는 상상이지만, 간혹 그럴듯한 것들이 끼여 있어 상상이 실현될 때가 있습니다. 매일 한 시간 운동하기, 브런치에 그림과 글 연재하기, 책 쓰기, 그림 전시하기. 이 네 가지가 지금까지 상상하고 실현했던 일들 가운데 내세울 만한 것 같습니다. 그림책 《감정동 사람들》과 그림 에세이 《어느 장씨와 어느 이씨가 만나》를 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