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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팬지 옆의 제비꽃, 해바라기 옆의 돼지감자꽃
크기는 달라도 어딘가 닮은 꽃들을 만나 보세요!

길을 걷다 보면 이름은 몰라도 피어 있는 꽃에 시선이 머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꽃잎, 눈길을 사로잡는 고운 빛깔, 가까이 다가가야 보이는 작은 꽃송이. 추억이 담긴 따뜻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아 온 김유진 작가가 이번에는 꽃 이야기로 독자들을 만난다.『큰 꽃 작은 꽃』은 자세히 보아야 느낄 수 있는 꽃의 아름다움에서 시작하는 그림책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집 앞뒤 마당과 채소밭, 들판과 숲이다. 아이는 뒷마당에 사는 청서와 함께 꽃으로 놀고 열매를 수확하며 계절을 보낸다. 두 친구가 함께 보내는 사계절을 따라, 우리 가까이에서 피고 지는 꽃과 그 꽃이 맺는 열매를 볼 수 있다.

『큰 꽃 작은 꽃』에는 크기는 다르지만 닮은 식물들이 짝을 이루어 나온다. 팬지와 제비꽃, 민들레와 씀바귀, 해바라기와 돼지감자 같은 것들이다. 아이가 만나는 큰 꽃 옆에 청서가 만나는 작은 꽃이 있다. 두 친구가 만나는 꽃을 보면 크기가 달라도 닮은 점을 발견하게 된다. 채소밭에도 꽃은 핀다. 잎을 먹는 배추와 뿌리를 먹는 무에도 각기 다른 빛깔의 꽃이 있다는 사실은, 식탁에서 보던 채소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가을에 따는 사과와 찔레 열매에도 앞선 계절의 하얀 꽃이 있다. 이야기는 꽃이 피는 순간에서 그치지 않고, 씨앗과 열매로 이어지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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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큰 꽃, 작은 꽃을 따라 걷는 사계절의 산책

 

꽃을 표현하는 문장에는 아이의 시선과 다정한 상상력이 담겨 있다. 노란 민들레는 금빛 단추 같고, 박꽃과 호박꽃은 땅 위로 나들이 나온 별 같다는 표현은 지나쳤던 꽃을 다시 보게 한다. 그리고 꽃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색과 모양을 먼저 살펴보며 어렵지 않게 자연에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주변의 익숙한 사물과 꽃을 연관 지어 꽃을 기억할 수 있다. 김유진 작가는 꽃송이마다 계절의 풍경을 함께 담았다. 금빛 보리밭, 한여름 해바라기 들판, 크기도 색도 모두 다른 국화 등은 각 계절을 대표한다. 그리고 장을 넘길수록 꽃의 빛깔뿐 아니라 햇빛, 온도, 주변 풍경이 계절과 함께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꽃과 함께 어느새 한 해의 흐름을 지나온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본문에 등장한 식물들을 함께 살펴보는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생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민들레와 국화는 왜 비슷한지, 열매 나무에도 꽃이 피는지 등 아이들이 한 번 더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준다. 『큰 꽃 작은 꽃』은 산속 깊은 곳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언제나 있다. 책을 읽고 아이와 손잡고 산책을 나가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꽃이 눈에 띌지도 모른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도, 꽃잎의 모양을 살피고 닮은 점을 찾아보는 것으로 꽃과 친해지는 시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롯데월드에서 테마파크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동화를 좋아하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꼭두 일러스트교육원과 초방 향연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지금까지 작업한 책으로는 《9만 개의 별-마지막 종이책》, 《9만 개의 별-빅 브라더》, 《꼬리 감춘 가족》, 《길고양이 콩가》, 《고양이네 박물관》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