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첫 출간 이후, 30여 년간 사랑받은 그림책이
새 옷을 입고 돌아왔습니다!
천 년을 이어 온 우리 종이,
전통 한지에 대한 요모조모.
한지, 우리 종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문방사우가 가지런히 정리된 방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로 우리 종이 한지, ‘한지돌이’다. 한지돌이는 종이가 없던 선사시대를 지나 기록 매체의 발달, 종이의 발명 과정을 알려 준다. 그러고는 닥나무를 베고, 찌고, 껍질을 벗겨 삶고, 씻고…. 우리 전통 한지를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설명하며 한지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게 들려준다. 쓰고 그리는 것은 기본이고, 겹겹이 붙이면 가구가 되고, 배배 꼬면 새끼줄이 되어 신발과 베개가 되는 우리 한지. 집 안팎의 살림살이뿐만 아니라 풍물패 고깔 위의 예쁜 꽃술과 하늘을 나는 연도 모두 한지다. 한지는 지금도 전등갓, 책, 엽서, 벽지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기록 매체로써 훌륭했을 뿐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천 년을 가는 종이’ 한지의 세계 속으로 흠뻑 빠져 보자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한지.
초판이 발행된 지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한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은 바래지 않았다. 이 책은 닥나무가 한 장의 한지가 되는 과정을 비롯해 우리 조상들이 한지를 어떻게 만들고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했는지를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림으로 보여 준다. 또, 책의 마지막에는 종이의 역사와 우리나라에서 한지가 발달하게 된 배경, 한지를 만드는 과정과 한지만의 특성을 명료하게 정리해 정보 그림책으로서의 깊이를 더햇다. 여기에 실제 한지 견본을 책에 부착해 독자가 직접 만지고 한지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읽고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끝으로 한지를 경험하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우리 종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 출판미술가협회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협의회 회원입니다.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은 중후한 질감과 깔끔하게 정리된 화면, 독특한 캐릭터를 잘 표현하십니다. 그 동안 어린이 그림책들인 『고인돌』, 『내가 처음으로 읽는 세계명작』,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숲 속에 떨어진 의자』, 『한지돌이』, 『촌장개구리와 커다란 배』, 『브레멘 동물 음악대』등의 그림을 맡아 그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