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발 때문에 놀림받던 강아지 푸치 피트.
자신에게 꼭 맞는 악기와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요.
남들과 다른 모습이 나만의 특별한 재능이 되는 따뜻한 그림책!
밴드 트래비스의 베이스 연주자 더기 페인이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선보입니다. 아이들이 매일 밤 책을 읽어 달라던 아름다운 시절에 보내는, 뒤늦은 연애편지 같은 이야기이지요. 반려견을 곁에 두고 피아노를 치던 일상과 조금은 덤벙거리는 자신의 모습, 아버지의 피아노 연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커다란 발을 가진 강아지 푸치에게로 이어집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푸치는 과연 자신만의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유쾌한 운율과 기발한 상상력,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는 모든 어른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합니다.
커다란 발이 선물한 멋진 음악
강아지 푸치 피트의 발은 아주아주 커요. 커다란 발 때문에 길을 걷다가 넘어지고, 물건을 만지면 망가지고, 가지고 놀던 공은 터지기 일쑤입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이런 푸치를 놀려 대고, 푸치는 늘 혼자였습니다. 그래도 노래를 흥얼거리면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푸치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냈어요. 바로 음악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쉽지는 않았어요. 발이 큰 푸치에게는 기타도, 플루트와 트럼펫 연주도 맞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들른 악기 가게에서 드디어 자신에게 꼭 맞는 악기를 만났어요. 바로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커다란 발로 건반을 누르자 멋진 음악이 울려 퍼졌고, 푸치의 연주를 들으러 강아지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마침내 푸치는 자신의 커다란 발이 얼마나 멋진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알게 됩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주눅 들었던 푸치가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음악으로 친구들까지 만나게 되는 이야기예요. 단점처럼 보이는 것이 특별한 재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나만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용기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받거나, 어떤 일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던 적이 있나요? 푸치도 그랬습니다. 남들보다 훨씬 커다란 발은 친구들의 놀림거리였어요. 하지만 바로 그 커다란 발 덕분에 푸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한걸음 다가간 거랍니다.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애쓰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지요. 누구에게나 못하는 일이 있고, 지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특징도 새로운 환경에서는 특별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푸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저마다 가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푸치의 커다란 발은 멋진 음악 연주뿐 아니라,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해 준 특별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과정도 뭉클하지만, 그 재능 덕분에 다른 이들과 기쁨을 나누는 순간은 더욱 빛나지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에서 나아가, 나의 특별함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기쁨을 보여 줍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친구의 남다른 모습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유쾌한 상상력으로 완성한 그림의 매력
『푸치 피트의 커다란 발』은 푸치의 커다란 발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그림책의 첫 페이지부터 몸집에 비해 유난히 커다란 발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길을 걷다 넘어지는 장면에서는 움직임을 살린 선과 역동적인 구도가 웃음을 자아내고, 여러 악기에 도전하는 장면에서는 악기마다 다른 모양과 소리가 그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하지요. 커다란 악기들로 가득찬 가게에서는 푸치에게 꼭 맞는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 듯해요. 피아노 연주 장면에서는 악보와 건반, 음악의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다채로운 선과 색이 어우러져 소리가 그림 밖으로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마지막에는 여러 강아지가 힘을 합쳐 피아노를 옮기고 함께 음악을 즐기며, 그림 속 세계가 한층 넓어집니다. 푸치의 커다란 발이 만들어 내는 유머와 음악의 즐거움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에도 저마다의 특별한 가능성을 향한 밝은 선율이 울려 퍼질 거예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rachelseago_illustration
레이첼 시고는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통번역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첫 직장에서 주방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 다듬는 일을 맡고, 그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금세 깨닫죠. 레이첼은 배낭을 메고 기약 없이 세계 여행을 떠났어요.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여행지의 모습을 끄적여 스케치북을 채워 나가기 시작했죠. 8년 동안 여행하며 프리랜서로 일한 뒤, 레이첼은 2022년 고향인 스코틀랜드로 돌아왔어요.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지요. 레이첼은 주로 디지털로 작업하며, 여행하며 마주한 장소와 사람, 동물에게서 영감을 얻어요. 레이첼의 그림은 밝고 대담하면서도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아 캐릭터들의 개성과 발랄한 매력을 잘 담아내요. 노이지 크로우 출판사의 『로라와 라치』 시리즈에 그림을 그렸고, 『푸치 피트의 커다란 발』은 그녀의 첫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