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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몰라요!"라고 말하는 아이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
선택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그림책


"뭐 먹을래?"
"몰라요."
"오늘 뭐 하고 놀까?"
"몰라요."
"어디 갈까?"
"몰라요."

아이에게 무언가를 물을 때마다 돌아오는 "몰라요."라는 대답.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속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걸까? 말 속에 담긴 마음을 살펴보는 《나의 말 속에는》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몰라 하면 정말 모른다니까〉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몰라요."라는 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책 속 주인공 지안이는 토요일 아침부터 엄마의 질문에 계속 "몰라요"라고 대답한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하며 놀지, 어디에 갈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가지 선택지를 내놓지만, 지안이는 번번이 "몰라요."라고 답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지안이의 "몰라요"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먹고 싶은 것은 있지만 딱 하나를 고르기 어렵고, 하고 싶은 놀이도 있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날씨나 냄새, 소음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함께 생각하다 보니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결국 지안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다.

"사실은 말이야,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려서 어느 곳도, 아무 곳도 딱 하나를 고르기 어려운 것 같아." 아이의 "몰라요"는 어쩌면 '모르겠다'는 뜻만이 아니라 '아직 고르기 어렵다',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싶다',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는 다양한 마음을 담고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천천히 선택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 준다. 특히 이 책은 '선택을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선택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아이의 마음을 기다려 주는 관계에 주목한다. 엄마와 지안이는 계속해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답을 찾아간다. 결국 지안이가 "좋아요!" 라고 선택하게 된 순간에는 엄마와 함께라면 어디든 재미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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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몰라요”를 답답해하고 염려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봐 주세요!

 

이번 책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한마디 “몰라요”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에는 정답을 재촉하기보다 함께 생각하고 기다려 주는 어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아이들이 “몰라” 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진짜 자기 마음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고르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경우도 있다.

 

또 자신이 대답한 결과가 실패하거나 후회할까 봐 망설일 때, 마음이 상했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도 “몰라”로 답한다.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빨리 대답하라고 재촉받거나 혼나거나 추궁당할까 봐 대답하고 싶지 않을 때도 그렇다.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어 피곤하고 귀찮을 때나 자기 의견을 말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면 어른의 반응을 실피느라 “몰라”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몰라”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 만큼 대답과 아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과 선택의 방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아이에게 “왜 몰라?”라고 다그치기보다 “어떤 마음인지 천천히 생각해 볼까?”라고 기다려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아이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연습이 될 수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좋은 소통 그림책

 

아이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몰라!”라고 말한다. 책 속 엄마도 딸에게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할지, 어디를 갈지 계속 의견을 묻지만 그때마다 딸의 대답은 “음… 몰라요!” 한결같다. 엄마는 점점 답답해지고, 딸은 선택의 압박에 더 움츠러든다. 그러나 이야기는 단순한 갈등으로 끝나지 않는다. 엄마와 딸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함께 결정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과정을 겪으며 아이는 선택의 연습과 진심 어린 소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부모는 “몰라요” 대답 뒤에 숨은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아이 또한 자신의 “몰라요”라는 대답에 답답해지는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다. 〈몰라 하면 정말 모른다니까〉를 통해 답답했던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새롭게 해석할 기회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아이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책 속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이를 계기로 서로 잘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이씨!”, “몰라!”, “어쩌라고!”

습관적으로 툭 던지는 한마디가 관계를 망친다?
“매일, 매순간 쉽게 쓰는 말 속에 담긴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디지털 매체와 숏폼 콘텐츠의 영향으로 요즘 초등학생들의 대화는 점차 짧아지고 거칠어지고 있다. 친구나 가족과 대화할 때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습관적인 추임새나 방어적인 태도로 말을 끊어버리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다. 언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자 관계를 맺는 첫걸음이다. 아이들이(혹은 어른들도) 일상에서 별 생각 없이 무심코 말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내 감정 표현을 방해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이와의 관계를 망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나의 말 속에는』 시리즈는 아동 청소년들이 버릇처럼 뱉는 말들 중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 “아이씨”, “몰라”, “어쩌라고” 세 가지 말을 골라 무심코 사용한 내 말이 스스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상대방에게는 어떻게 전달되고 관계를 어떻게 어긋나게 만드는지 깨닫게 돕는다. 유머러스하면서도 톡톡 튀는 글과 재치 있는 만화 스타일의 그림을 결합하여, "욕 쓰지 마라", "예쁜 말 써라" 같은 진부한 훈계 대신 아이들이 자기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보며 자연스럽게 공감하도록 구성하였다.

 

말은 한 번 뱉으면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문해력 저하와 소통 부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지금, 이 책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단단하고 바른 언어 습관을 길러주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또한 자녀의 단답형 대화와 거친 말버릇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던 학부모와 보호자에게는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올바른 언어 지도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olaoo_ws


쌍둥이 형제 ‘오레, 오오’를 통해 일상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이어리 및 그림 강좌 등을 열며 다방면에서 재주를 뽐내고 있습니다.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및 대한민국 도깨비 캐릭터 등 다양한 디자인 공모에서 수차례 수상을 했습니다. <오레오오와 미세먼지>는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