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네요. 숲 속에 작은 집 한 채가 있어요. 너른 뜰, 뒤에는 작은 텃밭도 있어요. 그 곳에 엄마 곰과 아빠 곰, 그리고 아기 곰 곰곰이가 살아요. 그런데 어느 날이었어요.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흩날리는 날이었죠. 엄마는 빨래를 널고 아빠는 마당을 쓸고 있고 곰곰이는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큰 나뭇잎 하나가 떨아지는 걸 보고 그 나뭇잎을 따라 다니다 숲 속으로 들어가 나무 밑을 지나고 덤불도 지나죠. 그리곤 조금 뒤 곰곰이는 자신이 길을 잃은 걸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