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고 싶은 ‘그림형제 그림동화’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빨간모자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유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물건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습성, 할머니와의 따뜻한 사랑, 가끔 엄마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게 하는 천진난만한 호기심 등이 바로 그것이지요. 이 책은 이런 동심을 재치 넘치는 상상력과 긴장감이 깃든 구성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럽풍의 독특한 색감과 그림구도가 이야기의 흥미를 더합니다. 가벼운 노랑연두에서 어두운 청록으로 변해가는 숲의 색깔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