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가 주인공입니다. 누구든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으며, 다른 사람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함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담긴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 있으나, 책은 아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크레파스들이 깜찍하게 묘사되어 있고, 책장이 넘어갈 때마다 조금씩 책 속에 그려지는 또 다른 그림이 어린이들에게 크레파스를 들고 싶어지게 할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에 펼쳐지는 그라타주 기법(여러 가지 색으로 밑색을 칠한 뒤, 까만색을 덧칠해 긁어내는 기법)의 화려한 불꽃놀이 장면은 아이들에게 오묘한 색 잔치가 가져다 주는 신기한 장면을 만나게 해 줍니다.
1971년 일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형과 그래픽을 전공하고 산업 제품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그림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누에콩의 침대』, 『고슴도치 봉제공』, 『까만 크레파스』, 『나는 그루터기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