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싹을 틔운 봉숭아가 자라나는 과정을 수묵화에 담은 그림책입니다. 봉숭아가 싹을 틔우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씨를 터뜨리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들려 줍니다. 도시의 한복판에 봉숭아가 삐죽 솟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에 채이던 봉숭아는 어린 단이의 손에 뽑혀 단이네 집에서 자라게 됩니다. 무럭무럭 자라난 봉숭아는 한여름의 단비에 꽃을 활짝 피웁니다. 물만 가지고 농도를 조절한 수묵화에 붉은색과 초록색만 곁들여, 먹빛 그림에서 봉숭아의 모습이 강조됩니다. 봉숭아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가만히 물이 스며든 수묵화가 서정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거리에 피어난 봉숭아. 자신이 태어난 것이 기뻤지만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은 봉숭아를 봐주지 않습니다. 마침내 누군가가 뿌리채 쑥 뽑아 버리는데……. 봉숭아는 딸기 우유의 통에 심어져 단이의 침대 옆에 놓입니다. 단이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는 봉숭아. 마냥 행복합니다. 단이가 휴가가 사이에 목이 말라 어쩔 줄을 모르지만 마침 내린 단비에 봉숭아는 꽃을 활짝 피웁니다.
1968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개인전 ‘나의 모습은 무엇을 원하는가!’, 50여 차례의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한국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난지도야, 안녕』『나라를 망친 공방』『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행복한 봉숭아』『봄이의 동네 관찰 일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