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함과 단아함이 함께 느껴지는 채색 수묵화입니다. 그 속에 옛 고을과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정답게 안겨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우리 혼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넘실거리는 파도, 고고하게 서 있는 소나무, 오손도손 어깨를 맞댄 초가 지붕들, 어려운 생활이지만 소박한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어촌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전라도 땅 도솔산 자락에 자리한 작은 마을에 얽힌 이야기, 가난과 해적의 침입을 믿음과 협동으로 이겨낸 우리 이야기입니다.
그래픽디자인과 그림 작업을 함께하다가 <솔미의 밤하늘 여행>이후로 그림책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꽃놀이> <도솔산 선운사> <손바닥 동물원> 등에서 다양한 기법의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로봇친구>에서는 로봇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현실을 풍자하기도 했고 <휘리리후 휘리리후>에서는 회전착시를 이용한 재미있는 그림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즐거움을 주면서 어른과 아이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