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아름다운 아크릴화가 담긴 커다란 그림책, 어린아이 시절의 걱정과 천진함에 두려움과 상상을 버무린 이야기가 마음에 내려앉습니다. 섬세한 자연 묘사가 무척 싱그럽고, 어두운 밤의 숲은 어린이들의 가슴을 옥죄는 어떤 두려움을 그대로 보여 주듯 표현되어 있습니다. 토마와 엄마는 조그마한 밭에서 채소를 키우며 살고 있었는데, 그만 엄마가 병이 나셨어요. 돈도 시장에 내다 팔 채소도 남아 있지 않은 토마에게 문득 옛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뾰족산에 약을 아주 잘 만드는 마녀가 살고 있고, 그 약은 무슨 병이든 다 낫게 하며, 그 마녀는 갓 딴 멜론을 아주 좋아한다는 얘기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