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푸르른 초원의 여왕 기린은 기다란 목을 높이 빼들고 바람에 실려 오는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이 세웁니다. 바람 속에 묻어오는 냄새를 맡으려고 코를 킁킁거리기도 해요. 그리고는 바람보다 더 빨리 달립니다. 매일 해가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말이죠.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궁금해진 다른 동물들이 묻습니다. 그러면 기다란 목을 아래로 쭉 늘어뜨리고 기린은 대답하지요. 창문뱀을 보러간다고 말이죠. 창문뱀? 다른 동물들은 의아해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뱀의 이름이거든요. 어느 날, 동물들은 여느때처럼 또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기린의 뒤를 따릅니다. 높고 커다란 언덕위에 서 있던 동물들에게 짙푸른 밤 하늘을 연기를 내뿜으며 달려가는 창문뱀의 모습이 보입니다.
1971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기앙에서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데 기쁨을 느낀다.
독창적인 주제로,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작품으로 『침대에서 심심해요』,『엄마는 항상 날 귀찮게 해』,『코코리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