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아기새가 엄마를 찾아 다녀요. 그런데 닮은 구석이 전혀 없어서 자신의 엄마가 아닐 거라고 여겼던 곰 아줌마가 다정히 안아 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사랑이 부모의 어떤 조건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간결한 이야기로 깨닫게 합니다. 외모는 전혀 다르지만 둘의 행복한 표정이 꼭 닮아있네요. 악어, 돼지, 하마, 새, 각기 다른 자녀를 가진 곰 아줌마의 가정의 모습도 보여 줍니다.
혼자 사는 외톨이 새 초코는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기린, 펭귄, 해마 아줌마를 만난 초코는 자신과 닮은 점을 내세우며 ‘우리 엄마예요?’ 하고 묻지만 그들은 아니라고 번번이 도리질을 치네요. 그 다음엔 곰 아줌마를 만나지만, 자기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지레 포기하죠. 그런데 엄마를 찾다 지친 초코가 슬피 울자 곰 아줌마가 달려와 꼭 안아 주고, 뽀뽀도 해 주고,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었어요. 그러다 초코와 전혀 닮지 않은 곰 아줌마가 엄마가 되어 주겠다고 나서며, 초코를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곰 아줌마네 집에 가 보니 엄마가 왔다고 반기며 아이들이 몰려나오는데, 곰이 아니라 악어와 돼지와 하마 아이들이에요. 그들 역시 곰 아줌마가 입양한 아이들이었던 것이죠. 맛있는 저녁 식사가 끝난 뒤 네 아이들이 한꺼번에 곰 아줌마 품에 안기는데, 초코는 새 엄마가 오래 전부터 늘 곁에 있었던 것처럼 푸근하게 느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