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을 하고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은 일을 할 때 매우 중요한 태도이고 조건입니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지요. 가난한 노동자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를 통해 노동의 가치뿐 아니라 정직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깨우치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프란시스코는 정원을 가꿀 일꾼을 구하는 사람에게 할아버지가 정원 일을 아주 잘 한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평생 목수 일만 해 온 할아버지는 하루 동안 맡은 정원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없었지요.
“누구나 거짓말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란다.”
그림책 『하루』는 그야말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어려운’ 멕시코 출신 이주 노동자 할아버지와 손자의 고된 하루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물음과 깨달음을 던져 주는 책이다. 하루 동안의 고된 일을 고스란히 헛수고로 되돌려야 했던 멕시코 출신 이주 노동자 할아버지와 손자 프란시스코! 돈을 버는 일에만 무조건적으로 매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정직’과 ‘책임’과 ‘노동’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는 그들의 아주 특별한 하루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아주 특별한 하루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땀 흘리는’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