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2923.jpg
귀를 기울이면 2016519184314.jpg

책 내용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는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엄마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습니다. 오래 전 자기 곁을 떠난 아빠에 대한 그리움에 둘러싸인 아이는 볼 수도 없고,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으며, 안아 주는 것도 느낄 수 없는 사람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고 믿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엄마는 외롭고 쓸쓸할 때면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세상과 마음을 향해 귀를 기울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노래처럼, 서정시처럼 이어지는 이야기와 부드러운 나무결이 느껴지는 독특한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그리움을 달래 주는 엄마의 특별한 이야기
엄마와 단둘이 사는 한 아이가 어느 날 묻습니다. “엄마,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가 엄마를 사랑한다면, 엄만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러자 엄마가 대답합니다. “아빠 얘기니?” 그러면서 엄마는 아이에게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합니다.
어둠만이 가득한 밤에 침대에 누워 있을 때처럼, 뜨거운 여름날 어느 것 하나 움직이지 않는 산을 바라볼 때처럼, 어둠을 뚫고 맹렬히 달려가는 기차 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나무에서 바스락거리는 새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그러면 저 멀리에서 소리가 들려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어떤 소리를 듣게 될까요?
외롭고 쓸쓸할 때는 가만히 귀 기울여 보렴
때때로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문득 외로움에 빠지는가 하면 슬픔에 잠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여러분은 어떻게 달래시나요? 아이들이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을까요?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엄마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에게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라고 말합니다. 온통 어둠뿐인 밤에 침대에 누워 있을 때처럼, 어느 뜨거운 여름날 가만히 적막한 산을 바라볼 때처럼 귀 기울여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비록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아련히 전해 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문득 어디선가 교회 종들이 연주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을 때처럼, 저 멀리 안개 낀 강으로부터 뱃고동 소리가 들려올 때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언덕 너머 어딘가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올 때처럼 말입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말합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렴.”
“그러면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가 너에게 보내는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엄마는 마음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면 비록 볼 수도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안아 주는 것도 느낄 수 없겠지만 아빠가 보내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랑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것이어서 우리는 사랑을 미처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움과 외로움에 더욱 쓸쓸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교회 종소리와 뱃고동 소리, 개 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듯이 우리는 그 사랑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질문에 대한 엄마의 특별한 대답으로 꾸며진 『귀를 기울이면』은 의미 없는 수많은 소리로 가득한 우리의 삭막한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가만히 귀 기울여 마음으로 듣는다면 그동안 미처 듣지 못한 소중한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고 전해 줍니다.

02_2923.gif 02_2923_01.jpg 02_2923_02.jpg 02_2923_03.jpg 02_2923_04.jpg 02_2923_05.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Stefano Vitale
이탈리아의 파도바에서 태어나 사우던 캘리포니아 대학과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크리스마스 자장가』를 비롯한 여러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 비탈레의 작품은 여러 화랑과『뉴욕 타임즈』『비즈니스 위크』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