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편안하게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안데스 산맥에 사는 펠리파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혼을 찾아다닙니다. 동물들에게도 물어보고, 영혼이 있다고 산도 찾아갑니다. 펠리파는 돌아가는 할머니는 영혼들만 사는 세상에 있다는 것을, 그곳은 가깝지만 우리가 갈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아버지의 말에 펠리파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지요.
아이들은 죽음보다 삶을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 할머니나 할아버지처럼 아주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을 때, 아이들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이 그림책은 펠리파라는 아이가 죽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죽음이 삶의 한 과정이라고 믿는 안데스 산골 부족 사람들의 세계관이 반영된 이야기지요.
안데스 산맥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펠리파는 어느 날 할머니를 잃게 돼요. 나이가 너무 많아 돌아가신 거예요. 펠리파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몹시 슬펐어요. 그건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였어요. 엄마 아빠는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할머니 영혼은 늘 우리 곁에 있다’라고 펠리파에게 말해 줘요.
그래서 펠리파는 할머니의 영혼을 찾아보기로 해요. 당나귀에게도 물어보고, 냄새를 잘 맡는 돼지에게도 물어봐요. 또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돌봐주던 라마에게도 물어보죠. 그러나 아무도 몰라요. 나중에 아빠가 말해주지요. 할머니는 영혼들만 사는 세상에 계신다고요. 그 세상은 아주 가깝지만 우리 마음대로 갈 수는 없다고요. 그러면서 11월에 ‘영혼들의 날’에는 할머니의 영혼을 만날 수 있다고 했어요.
드디어 ‘영혼들의 날’이 다가오고…… 펠리파는 할머니 영혼이 어디 있는지 알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