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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가 트럭을 몰고 나갔더니 201652093446.jpg

책 내용

마르고 건조한 누런 빛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게 한 이야기입니다. 차를 몰고 먼지투성이 길을 가던 스탠리는 얼룩무늬 젖소를 보고 멈춰 섰습니다. 그는 젖소의 우유를 짜서 하늘에 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그가 만든 우윳빛 구름에서 비가 쏟아지는 거예요. 세상은 초록으로 산뜻해졌어요. 깔끔한 그림에 독특한 상상이 펼쳐집니다.

색채로 보는 상상의 힘
스탠리는 작은 트럭을 몰고 길을 떠납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바싹 말라 있습니다. 물기가 얼마나 없는지 트럭이 지나는 길마다 뭉게뭉게 먼지가 구름처럼 일어납니다. 하늘조차도 파란빛을 잃고 빛 바랜 노란색입니다. 그런데 얼룩빼기 암소의 젖을 짜던 스탠리는 갑자기 양동이 가득 들어 있던 우유를 트럭에 올라가서 휙 뿌립니다. 그러자 우유는 하늘로 올라가 몽실몽실 구름이 되고, 그 구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고 나니, 갈색으로 타 들어가던 나무는 초록빛 이파리가 가득 달리게 되었습니다. 빛 바랜 노란색이던 하늘도 연두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스탠리는 방향을 바꾸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언뜻 보면, 이 그림책은 상당히 엉뚱해 보입니다. 어떤 독자는 “이게 뭐야?”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작가는 이런 그림책을 만들었을까요?
작가는 ‘생명이 타 들어가는 상황’과 ‘생명이 살아나는 상황’을 갈색과 초록색을 대비시켜 보여 줍니다. 이렇게 상황을 바꾸는 것은 바로 ‘하얀 우유’이며 여기서 생겨난 ‘하얀 구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주인공 스탠리가 작고 빨간 트럭을 타고 스스로 세상으로 나가서 얻은 것입니다. 가뭄으로 타 들어가는 시골 길을 달리고, 먼지 구름이 이는 땅을 보고, 목말라 우는 말과 젖소 떼를 보고, 물 하나 없는 연못을 본 다음에 비로소 좋은 생각을 해내고 그대로 해 보는 행동 덕분인 것입니다.
작가는 스탠리를 통해 생각과 상상, 이것이야말로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그런데 생각과 상상의 힘은 스탠리만이 아니라 이 그림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 모두가 지닌 힘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이 그림책을 보면, 더 즐겁게 그림책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02_2979.gif 02_2979_01.jpg 02_2979_02.jpg 02_2979_03.jpg 02_2979_04.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뉴욕 타임스와 타임지, 월스트리트 저널에 작품이 실렸다. 그 밖에 미국 우편국의 우표를 디자인했으며,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스탠리 시리즈의 삽화를 그렸다. 특히 《스탠리 잔디 깎다》는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의 은메달과 뉴욕 북 쇼에서 일등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스탠리》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