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밭에 핀 아기 민들레는 언니 민들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아기 민들레는 딱딱한 자갈 틈이 아니라 노란 민들레 친구들이 가득한 풀숲에 가고 싶답니다. 언니는 조금만 기다리면 날아서 갈 수 있다는 말로 아기에게 희망을 줍니다. 소풍 온 아이들에게 꺾일 위기를 청개구리의 재치로 겨우 모면했습니다. 새가 지저귀고 노랑나비가 날아다니는 어느 날, 언니는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하얀 털로 변해 버린 언니 민들레가 푸른 하늘로 날아가고 있는 거예요. 붓의 터치가 살아 있는 유화 그림이 강렬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일을 하였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도와줘』,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옆집 팔순이 누나』, 『난 너보다 커, 그런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