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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 2016525214235.jpg

책 내용

소란스럽다가 약속이나 한 듯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이 있지요. 왜 그런 순간이 생겼는지를 옛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왕은 왕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에도 ‘조용’을 외쳐, 왕자의 이름이 ‘조용왕자’가 되었습니다. 왕이 죽고 나자 사람들은 모두 마음껏 소리 내며 지내는데, 왕자는 따돌림을 당합니다. 이제 너무 시끄럽다고 느낀 사람들은 왕자를 그리워합니다. 시끄럽게 떠들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 조용왕자가 살짝 들어오는 때랍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작가 안 에르보! 『파란 시간을 아세요?』에 이어 이번에는 "침묵"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조용한 나라 운동 본부"의 장관, 조용 왕자. 조용 왕자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그러나 왕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그 동안 참아 왔던 말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기 시작했어요. 난생처음 "소란함"을 경험하게 된 조용 왕자는 신기한 마음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조용함"에 억눌려 온 사람들은 조용 왕자를 싫어합니다. 조용 왕자가 사라진 도시는 이제 즐거운 수다를 넘어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고, 사람들은 점점 왕자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자 조용 왕자는 아무도 모르게 살짝 사람들 사이로 다시 돌아왔지요.
"침묵"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체화시킨 작품. 소란함과 조용함은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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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그림책 작가. 1976년 벨기에 위클리에서 태어났다. 중 · 고등학교 시절 수업이 끝나면 늘 브뤼셀에 있는 오뤼에 셍 피에르 미술학원에 가서 그림을 그렸다. 이후 4년 동안 왕립 브뤼셀 미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전공했고, 우연히 카스테르만 편집자의 눈에 띄어 졸업과 동시에 그림책을 내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첫 번째 단행본 『보아뱀』을 출간했는데, 이 그림책에 나오는 '에두아르'와 '아르망'은 이후 시리즈물로 연결되는데, 길고 가느다란 선, 작은 머리, 마르고 긴 팔다리, 커다란 몸통 등은 그녀 자신을 대신하는 캐릭터의 특징이다. 작업을 할 때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구상하는 편인 그녀는, 아름다운 이미지나 훌륭한 텍스트를 남기는 것보다 그 둘을 어울리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그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이란 추상적 개념을 시각적이며 시적으로 표현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 밖에도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빠따프에게는 적이 많아요』, 『작은 걱정』, 『빨간 모자 아저씨의 파란 집』, 『제가 어렸을 때』등의 책을 출간했으며, 그 중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는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새로운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어린이 책과 만화를 준비 중이고, 앞으로는 장편 애니메이션이나 데생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