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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짧고 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황무지에서 시든 꽃을 발견한 소년은 먼 강까지 수십 번을 오가며 물을 떠다 꽃에게 줍니다. 꽃은 향기를 풍기며 커다랗게 피어나고 소년은 꽃 아래에서 잠이 듭니다. 마을에서는 소년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을 하다 황무지에 핀 커다란 꽃 한 송이를 보게 됩니다. 작고 약한 것에 대한 사랑과 간절한 마음이 피워낸 큰 꽃을 유화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포르투갈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1998년)한 주세 사라마구의『세상에서 가장 큰 꽃』은 한 시골 소년이 하루 동안 겪은 이야기로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살아 있는 교과서"로 불리기도 한다.
주인공 소년은 어느 날 고향 마을을 떠난다. 난생 처음 가보는 길은 낯설고 멀어서 지구를 몇 바퀴나 도는 듯 느껴진다. 소년은 황무지에서 꽃 한 송이를 만난다. 그런데 꽃은 시들어서 곧 죽을 것만 같다. 꽃을 살리고 싶지만 황무지에는 꽃에게 줄 물 한 방울도 없다.
그렇다면 ‘물’을 어디에 있을까? ‘물’은 이미 떠나온 길에 있었을까? 아니면 아직 가지 않은 길에 있을까? 소년은 물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나는데, 이번 길은 여태까지 걸어온 길과 다르다. 소년의 정성은 마침내 시들었던 꽃을 살려내고, 황무지의 꽃을 ‘세상에서 가장 큰 꽃’으로 키운다. 그러나 마치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일생의 시간을 소모하는 부모들처럼, 소년은 황무지의 꽃을 건사한 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꽃 옆에 쓰러진다. 소년이 쓰러졌을 때, 이번에는 황무지의 꽃이 넓은 꽃그늘을 드리워 소년을 보호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꽃』에서 소년은 꽃을 구원하고 꽃은 소년을 구원한다. 텍스트가 짧고 문장은 단순하지만 그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않다. 02_3032.gif 02_3032_01.jpg 02_3032_02.jpg 02_3032_03.jpg 02_3032_04.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