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농사의 소중한 거름이 되고, 집집마다 사람이 똥을 퍼가는 일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영재는 아버지가 다른 집의 똥을 푸는 일을 하는 것이 싫습니다. 병호 같은 아이들이 ‘새끼 똥장군’이라고 놀리기 때문이지요. 비가 며칠 째 내리던 어느 날, 병호네 집 뒷간에서 똥물이 넘치고 말았어요. 이번에는 병호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어요. 수세미로 손을 박박 문지르고 온 모습을 본 영재는 아무도 앉지 않는 병호의 옆자리에 앉았답니다. 옛 시절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은 ‘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시리즈 첫번째 권입니다.
영재는 똥 푸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가 부끄러웠어요. 친구들, 특히 병호는 그런 영재를 괴롭히며 놀리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비가 많이 내려 병호네 집 변소가 그만 마당으로 넘쳐버렸네요. 영재의 부모님은 병호네를 도와주시고, 영재는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기만 합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는...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전원생활을 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부모님과 어린이들에게 옛추억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2 『장터 나들이』는 『똥장군』에 이은 두 번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