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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자식이 없던 늙은 부부가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삼신할미가 꿈에 나타나 단지에 오줌을 눠서 땅속에 묻어 두라고 해요. 열 달이 지나 땅을 파 보니 단지 안에 아이가 들어 있는 거예요 . 늙은 부부는 단지에서 아이를 얻었다고 하여 "단지손이"라고 부르며 정성껏 키웁니다. 어느 날, 단지손이는 세상 구경을 나섭니다. 그리고 콧김손이, 오줌손이, 배손이, 무쇠손이를 차례로 만나 의형제를 맺습니다. 각기 다른 재주가 있는 오 형제는 호랑이들을 만나 자신의 특화된 재주를 발휘하여 통쾌하게 물리칩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 구경을 떠나요.
다양한 재간을 가진 사람이 모여 힘을 합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오 형제가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고 다시 세상 구경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결말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선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보여 줍니다. 더불어 언젠가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점도 일깨워 주고 있고요.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 주고 내면의 세계를 넓혀 주는 것,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습니다. 저마다 특징이 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개성 있게 표현한 그림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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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새로운 생각을 심어 주는 그림 작가 이형진

1964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몇 안 되는, 글과 그림의 구성이 가능한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쓸 만한 책을 만드는 게 꿈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그림책 ‘코 앞의 과학’ 시리즈에서는 기획과 그림을 맡았습니다. 또한『짱구네 고추밭 소동』『불가사리』『고양이』『하늘이 이야기』『새봄이 이야기』『꼭 한 가지 소원』『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분이는 큰일났다』『자존심』을 비롯한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끝지』『산 위의 아이』『명애와 다래』『하나가 길을 잃었어요』가 있습니다. 직접 기획도 하고 글과 그림을 맡은 작품으로 ‘네버랜드 아기 몸 그림책’ 시리즈와 ‘엄마, 우리 엄마!’ 시리즈가 있습니다.